4월은 가고

 

 

 

 

 

 

 

 

 

 

4월은 가고...

 

 

 

 

 

3학년협의회를 마치고 밤 10시

늦은 시각 집으로 돌아오는데 문자가 왔어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갑작스럽지만요 저 다검인데요

전압이랑 저항이 왜 비례관계에요???

 

 

 

 

운전 중이라 문자를 못하고 전화를 했습니다.

선생님 지금 운전중이라 전화로 답해줄게.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자동차 운전으로 설명한 거 기억나니?

날듯 말듯 해요.

쌤이 시속 60킬로로 달리고 있어.

근데 언덕이 나타났어.

시속 60킬로를 유지하려면 어떡해야하지?

더 세게 밟아야 해요.

그래, 엑셀러레이터를 더 세게 밟아야하지?

여기서 속력은 전류지?

언덕은 뭘까?

저항요.

그럼 엑셀러레이터를 세게 밟는 것은?

전압을 세게 해주는 거요.

그럼 언덕이 높을수록 엑셀러레이터도 세게 밟아야 되지?

무슨 관계?

비례 관계요.

아~~ 알겠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씻고 오니

문자가 와 있네요.

 

선생님 늦었는데 조심히 가시고 운전중이신데

전화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하트가 16개가 찍혔어요.

 

 

 

 

그리고...

 

 

그런데 전화하면서 운전하지 마세요. 다음부터!!!

사고나요~~^^

 

 

 

 

이런....

녀석한테 혼났어요.

다른 반이지만 저는 다검이를 알아요.

아토피로 고생하는 녀석이지요.

 

 

 

 

그래, 고맙다. ㅎㅎ

집에 잘 도착했다.

쌤은 다검이가 누군지 잘 알고 있어. 그러니 과학 최선을 다해 공부해라.*^^*

 

 

네!!그럴게요.^^

앞으로도 과학 계속 열심히 할거예용!!

선생님이 열심히 가르쳐 주셔서 그런지 과학도 재밋어지려고 하네요 ♥♥!!

 

 

 

 

 

4월의 마지막 날

녀석에게 혼났지만 내 마음이 왜 이리 흐믓하지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