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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속의 이야기

친구여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7. 3. 18.






오랜만에 여고동창회에 나갔습니다.

물론 자발적이진 않았습니다. ㅎㅎㅎ






오랜 친구...

여중, 여고, 대학, 그리고 직장까지

아니, 지금 이 순간까지 함께 자라온 친구가

이번기 회장직을 마치면서 저에게 오카리나 연주를 부탁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속세와는 인연을 끊고 사는지라.ㅎㅎㅎ

가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 오랜 세월속의 친구이기에

두 말 않고 갔습니다.





그리고...

친구여, 이 노래를 연주하기 전에

내 사랑하는 친구에게 바치는 노래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이 친구는 주문이 많은 친구라 이번에도 예외 없이 저에게 드레스 입으라고 해서

제 단벌 드레스가 이제는 살이 쪄서 배가 뽈록 튀어나오기에

위에 판초를 하나 걸치고 연주를 했습니다.





오늘 밤 꿈에는 친구와 노닐던 여중시절로 돌아가봐야겠습니다.

꿈이 그렇게 꾸어진다면요. ㅎㅎㅎ







친구여.mp3




친구여.mp3
2.06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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