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여고동창회에 나갔습니다.
물론 자발적이진 않았습니다. ㅎㅎㅎ
오랜 친구...
여중, 여고, 대학, 그리고 직장까지
아니, 지금 이 순간까지 함께 자라온 친구가
이번기 회장직을 마치면서 저에게 오카리나 연주를 부탁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속세와는 인연을 끊고 사는지라.ㅎㅎㅎ
가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 오랜 세월속의 친구이기에
두 말 않고 갔습니다.
그리고...
친구여, 이 노래를 연주하기 전에
내 사랑하는 친구에게 바치는 노래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이 친구는 주문이 많은 친구라 이번에도 예외 없이 저에게 드레스 입으라고 해서
제 단벌 드레스가 이제는 살이 쪄서 배가 뽈록 튀어나오기에
위에 판초를 하나 걸치고 연주를 했습니다.
오늘 밤 꿈에는 친구와 노닐던 여중시절로 돌아가봐야겠습니다.
꿈이 그렇게 꾸어진다면요. ㅎㅎㅎ
'내 삶속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화 (0) | 2017.04.06 |
---|---|
친구와 함께 브런치를 (0) | 2017.03.30 |
몸은 기억하고 있었구나 (0) | 2017.03.15 |
복어가 그린 그림 (0) | 2017.03.10 |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0) | 2017.03.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