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제주의 오름을 오르며 만났던 아침이슬입니다.
꽃 철이 다 끝나고
이제 동면으로 들어갑니다.
창고를 뒤지며 아직 햇빛을 보지 못한 녀석들을
바람 쐬어 줘야겠지요.
허긴 작년 것도 아직 못 올린 것도 많아요. ㅎㅎㅎ
추위를 엄청 타는 저는 어쩌면 꽃을 보러 다니는 것이
딱 맞는 취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방에서 커피를 마시며
지난 일들을 추억하기에 좋은 취미니까요. ㅎㅎㅎ
가끔은 늘 구박하는 150-600 들고
새를 찍으러 가기도 할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설경을 찍으러 가기도 해야 할 텐데
추위를 이길 용기가 아직 생기질 않아요. ㅎㅎㅎ
어쩌면
이렇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하면서
겨울밤을 지새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꽃 기다리는 날이 또 하루 줄었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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