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도의 둘째 날은 아주 구름이 많았습니다.
태풍 솔릭을 생각하면 비바람이 안 치는 것만도 감사한 일이었지요.
구름 많은 일출을 찍고
대청도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농여해변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그냥 해변을 돌며 안전하게 있을까 했지만
제 속에 어떤 꿈틀거리는 알지 못할 움직임은 또 다시 절벽을 오르게 했습니다.
이날은 일몰은 구름이 두꺼워 찍지 못했지만
아주 보기 힘든 꽃을 우연히 만나게 됐습니다.
물론 제가 발견한 것이 아니고 저의 리더였습니다.
이삭호모초라고 하는
어렴풋이 들어봤던 녀석인데
그 바위절벽 꼭대기에 딱 한 녀석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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