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래 돼서 기억이 날라나?
여행사 들어가보니 패키지 여행이라 거의 비슷한 일정이 나와 있어
대충 지명은 알아놨습니다.
이곳은 손짜(영흥사) 라는 곳으로 다낭 도착후 첫 기행지였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해수관음상이라고
바다를 지키는 수호신 같은 여신이라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태풍과 해일의 피해를 막아준다고.
부부동반여행이었는데
3박5일의 여정이었습니다.
막바로 기행문을 올리지 못한 것을 가만히 생각해보니
다녀와서 지독한 감기에 걸려서 거의 한 달을 고생했습니다.
좋아하지도 않는 맛사지를 일정을 때우려니
2시간을 받게 하는데
그것만 해도 몸살 날 지경인데
에어컨에 선풍기까지 틀고 있었으니...
맛사지 하는 아이들 덥고 힘든 거 생각해서
도저히 꺼달라는 말이 나오지 않아
작년의 그 폭염에도 선풍기도 안 트는 제가
2시간을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을 쑀으리 성하겠습니까?
얼마나 지독하게 아팠으면
다낭 이야기도 하기 싫었겠습니까? ㅎㅎㅎ
그래도 세월이 지나서 그때 사진을 보니 나쁘지는 않네요.
다낭 해변을 파노라마로 찍어봤습니다.
손짜에서 입구에 있는 탑인데
밑에는 주차장입니다.
다낭 해변으로 내려와서
멀리 우리가 갔던 영흥사의 해수관음상이 하얗게 보이는 곳에서
바닷바람을 잠시 쐬었습니다.
무슨 꽃인지 이름은 모르지만
전에 태국 갔을 때도 이런 꽃이 있었는데
아마도 열대지방에는 흔히 있는 꽃인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간 곳이 오행산이라고도 하고 마블 마운틴이라고도 하는 곳인데
다섯 개의 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부가 대리석으로 된 산이라 했습니다.
산으로는 가지 않고 동굴 한 곳만 투어를 했습니다.
입구에는 이렇게 사람이 지키고 있더군요.
입구에 있는 연못인데
저곳도 무슨 사연이 있어 찍었을 텐데
기억하지 못하겠네요. ㅎㅎㅎ
동굴 안에는 여러 조각들이 있던데 저는 제 카메라가 어두운 곳에서
얼마나 잘 찍는지 걍 그것 테스트 하느라고 ㅎㅎㅎ
호이안으로 이동해서 투본강을 광주리를 타고 이동하는 투어였는데
이곳에서는 광주리에 타기 전에
망고를 원도 없이 먹은 기억이 납니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망고는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처럼
물렁물렁한 것을 먹으면 안 된데요.
아삭아삭하게 덜 익은 것을 먹어야 제맛이라는데
저는 가리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ㅎㅎㅎㅎㅎ
조그마한 광주리에 타고 투본강을 흘러가는데
노를 젓는 아주머니가 야자수 잎으로 리본을 만들어 팔목에 매어주더군요.
남편 보고 팔을 들고 있으라고 하고 찍었습니다. ㅎㅎㅎ
우왕~~~~
그런데 광주리배들이 쫙 일렬로 늘어서더라구요.
뭔가 했더니
저 젊은이가 광주리 속에서 춤을 추는 거예요.
아슬아슬하게 물에 빠지지도 않고
얼마나 신나게 추는지
다들 넋을 잃고 감상을 했습니다.
격렬하게 물보라가 치면서
광주리는 조금만 균형을 잃으면 뒤집어질 것 같은데
아마 그 스릴을 맛보라고 하는 것이겠지요? ㅎㅎ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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