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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몽골 기행(2019)

테를지에서 숙소 뒷산 한 바퀴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9. 7. 10.






어스름 여명에 테를지 숙소 뒷산을 올랐습니다.

각시원추리인지 아무튼 이슬을 머금고 있더군요.











아직 태양은 떠오르지 않아

시퍼런 들판.












솜다리도 추워보였어요.













이 아이는 희한하게

여러 색의 꽃잎을 갖고 있더군요.






















이 녀석을 또 만났어요












이번엔 바람이 불지 않아 접사를 시도했지만

아직 빛이 모자라 핀도 맞지 않고 색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아쉬운대로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 수 있을 정도였지요.











기린초이긴 한데 그냥 기린초는 아닌 것 같고...























오늘의 대박을 만났습니다.

그냥 국화종류 같겠지만

이 아이가 구름국화 흰색입니다.











그래서 또 둘리버전으로

요리보고 저리보고

앞으로도 몇 장 더 나올 겁니다.











여기서는 피뿌리풀이 너무 흔해서 그냥 지나치는데

얘는 그래도 배경이 좋아서 찍어줬습니다.










흰색 구름국화 풍경버전입니다.










구름국화 흰색만 찍어주면 섭섭해할까봐

이 아이도 찍어줬습니다.













흰색 구름국화 몇 장 더 있다고 했지요? ㅎㅎㅎ











숙소의 뒷산인데도

꽃도 많고 풍경도 아주 좋았습니다.



지나고 생각해도 이곳이 제일 편했던 곳 같아요.












부케 한 다발 선사합니다.

피뿌리풀이에요. ㅎㅎ











장구채도 꽤 많이 흔들거리고 있었습니다.











반대편으로 눈을 돌리니

이제 어둠이 벗겨지고

흰구름 동동의 파란 하늘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장구채도 많다고 했지요? ㅎㅎㅎ













그런데...

뭔가 특별한 것이 없어 조금 무료해지려던 차에

이런 신기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양귀비가 꽃 껍질을 그대로 붙이고 있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요.












마침내 아침 햇살이 환하게 비추고












이슬 머금은 솜다리가

아직은 꽃잎을 열지는 않았더군요.










저는 한참을 이렇게 꽃껍질을 머리에 이고 있는

양귀비를 찍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얼마나 재미있고 귀엽던지

이러느라고 아마 놓친 다른 것도 있었으리라...ㅎㅎㅎ










경치가 아주 좋았습니다.












아침 햇살을 가득 머금은 골짜기











양귀비들은 아침에 꽃잎을 열 때

이렇게 꽃껍질을 털어버리지 않고 있나봅니다.

그러다가 바람이 날려주나봐요.












아마도 만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심어서 키운다고 들었는데

여기서는 완전히 야생입니다.










갓 피어난 싱싱한 피뿌리풀이기에

한 장 찍어줬습니다.













이렇게 뒷산 한 바퀴 돌고 아침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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