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섬으로,
멀다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겠지요.
제가 있는 곳을 기준으로 하면 먼 곳이고
그 섬이 있는 곳으로 기준을 잡으면 옆동네겠지요. ㅎㅎㅎ
그야말로 차로 4시간을 달려
배를 두 번 갈아타고야 도착한 섬이었습니다.
저는 그 섬을 떠날 때도 다시 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니
자꾸 그 섬이 눈에 어른거립니다.
꽃이 있어서가 아니라
쓰레기만 깨끗이 치우면
정말 너무나 아름다운 자그마한 섬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부자라면
이 섬을 사서 깨끗이 쓰레기를 치우고
매일 섬을 한 바퀴 돌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그리고 해가 지는 모습을 날마다 지켜보고 싶습니다.
이럴 때는 부자가 아닌 것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ㅎㅎ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