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추암의 일출입니다.
사진동호회 정출을 따라가서 만난 일출입니다.
40여 명이 버스를 타고 가는 정출이니
좋은 사진 찍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추암은 그래도 예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혼자 여기저기 한 바퀴 돌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요 며칠 시내 나갈 일이 있어서 연거퍼 나갔더니
물집이 생기고 아주 파김치가 됐습니다.
저는 어디 시내에서 약속이 있으면 정말 그게 가장 큰 스트레스입니다.
출신은 못 속이나봐요.
어린 시절 경기도 산골에서 붓꽃, 거기서는 만년필꽃이라고 했어요.
그 꽃을 한 아름 뽑아서 들판을 헤매며 살았던 그 삶의 기억을 잊지 못하는 탓이겠지요.
문고리에 손이 쩍쩍 들러붙는 추위와
봄이 올 때까지 응달에 눈이 녹지 않았던 겨울...
추위를 무지 타도 그 추위가 그리워지니
추억은 모든 것을 다 초월하나봅니다.
그리운 그 시절을 꿈에나 만나보려나 잠을 청해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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