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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속의 이야기

Beautiful Sunday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9. 12. 15.






 

Beautiful Sunday~~~
꿈 많았던 여고시절...
처음으로 맞은점심시간에
학교 방송실에서
흘러나왔던 곡입니다.

 

 

 

학교에서 팝송을 틀어 준다는 것이
저에겐 아주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이 여고시절의 추억이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으니...*^^*

 

 



아직 여고생같은 기분이라고 그러면
혼나겠지요?ㅎㅎㅎ

 



 

핑크 드레스라는 순정 소설을 읽으며
사과나무 아래서 프로포즈를 받는
여자 주인공이 돼 보기도 하고

 

 



사과꽃 향기에
어디선가 오고 있을
사랑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설레는 봄을 맞기도 했지요.

 

 



그때는 젊음 자체가 아름답다는 것도 모르고
빨리 커서 예뻐지기만 바랐는데
이제 다 커서 그때를 생각해보니
그 풋풋한 젊음이 아름다움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습니다.

 



 

그때는
그 젊음이 사라질 줄 몰랐기에
그 순간을 사랑할 줄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압니다.
꽃이 져야 열매를 맺듯이
젊음도 사그러져야
인생의 열매가 맺힌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사랑해야 할 시간은
지금 이 순간이라는 것을...

 

 



젊음이 사그러지는 것을잡으려 하지않고
탐스럽게 맺혀질 인생의 열매를
기다리는 기쁨을 택하겠습니다.

 

 



얼굴에 주름 하나,
머리에 흰 머리 하나,
싫어서 없애고 뽑아 버리고 싶은 것이었지만
이제는 그것조차도 사랑하렵니다.
그것이 지금의 인생의 열매니까요.

 



 

오늘 USB에서 흘러나오는 Beautiful Sunday를  듣고

언젠가 긁적였던 글이 보이기에 올려봅니다.




Beautiful Sunday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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