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망초는 항상 그 꽃말의 애절함을 기억나게 하지요.
설앵초와 풍경이끼 비슷한 녀석이 같이 살고 있더군요.
늦은 감이 있었지만 처음 보는 이상한 제비꽃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앉았다 일어서는데 핑~~ 도는 겁니다.
아, 이것이 고산병이라는 거구나.
이곳이 해발 3126m 정도 된다고 고도계가 가르쳐 주더군요.
딱 한 송이 노란 아이도 만났습니다.
얼마나 귀하게 생각하고 찍었는데...
역시나 머지 않아 군락을 만납니다. ㅎㅎㅎ
그러나 제가 기행 오기 전에 철칙을 세웠습니다.
절대 아프지 말것,
아프다 하더라도 아프다고 말하지 말것.
불평하지 말것.
음식 투정하지 말것.
그런데
조금 지나니 견딜만 했고
이 천국 같은 꽃밭에서 무슨 불평이 생기겠습니까?
음식은 입에 잘 맞으니 투정할 것 없고.ㅎㅎㅎ
가는명주실이끼 같기도 하고.
아무튼 예뻤습니다.
설앵초가 시기가 늦어서 볼 수 있을까 했는데
고산이어서 그런지 예상 외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두메양귀비는 막 잠에서 깨어난 모양인지 아직 꽃잎을 활짝 열지는 않았습니다.
사초는 잘 찍지 않는데
그래도 특별한 아이 같아서 찍었는데
다음 기행 장소에서는 아주 군락을 만났습니다. 늘 그렇듯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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