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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키르기스스탄 기행(2022)

넷째 날 #5(6월 27일)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2. 7. 22.

 

 

여기까지는 올라갈 때의 꽃들을 다시 복습하며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그 가파르게 올라왔던 그 길을 찾아야 하는데

길도 없는 곳을 치고 올라왔으니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길을 잃으면 그곳엔 선물이 있지요. 

미나리아재비 군락이 쫙 펼쳐저 있었습니다. ㅎㅎ

 

 

 

 

겨우 대충 길을 찾아 내려오는데

정말 완전 직각의 경사였습니다. 

올라갈 때 풀을 잡고 올라왔으니 내려갈 때도 풀이 잡아 주지 않았으면

저 호수로 풍덩 빠졌을 겁니다. 

 

저는 저를 잡아준 풀 하나하나에게 손을 놓으면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무사히 다 내려와서 그렇지 정말 너무나 경사가 급해서 

진이 다 빠졌습니다. ㅎㅎ

 

 

 

 

차를 타고 나오는데 분홍찔레꽃이 구름과 예뻐서 한 컷 찍고 왔습니다. 

 

 

 

 

저곳도 역시 험지였는데

길이 끊어져서 더는 못 가고 

흰조뱅이 같은 녀석 군락을 찍고 왔습니다. 

 

 

 

 

아침에 올라갈 때 찜해 놨던 분홍바늘꽃 군락을 얼른 찍었습니다. 

 

 

 

나중에 더 좋은 군락을 보러 갈 예정이어서 기대에 잔뜩 부풀어 

이것은 군락도 아니라고 하면서 찍었던 아이들입니다. 

이 말에 복선이 있지요? 

이 이야기는 또 나중에 하겠습니다. ㅎ

 

 

 

이 사진은 숙소 주변 산책 중에

호두나무가 희한하게 생겨서 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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