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삶속의 이야기

아주 행복한 일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3. 1. 1.

 

 

2012년 10월의 일출

 

 

 

 

 

 

 

 

새해 첫날입니다.

오늘 하루 잘 지내셨는지요.

 

 

 

 

 

 

 

저는

아주 행복한 일로 새해 첫날을 시작했습니다.

 

 

 

 

 

 

 

아주, 아주 제가 사랑하고

또 지극히 저를 사랑하는 훌쩍 커버린 오래 된 제자들과 점심을 먹었습니다.

 

 

 

 

 

 

 

식사시간 두 시간을 훌렁 넘겨서 쫓겨나왔습니다.ㅎㅎㅎ

 

 

 

 

 

 

 

이제 이녀석들이 사랑을 하고

달콤하고 행복하기만 한 것이 사랑인 줄 알았다가

힘들고 아픈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을 하더군요.

 

 

 

 

 

 

 

허긴

저는 아직도

진실 된 사랑은 달콤하고 행복하기만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세상에 사람이 하는 사랑이 그런 것이 있을라구요.

 

 

 

 

 

 

 

 

세상 어딘가에 그런 사랑이 있다해도

이젠 그런 사랑을 찾기엔 너무 늦은 때이지요.ㅎㅎㅎ

 

 

 

 

 

 

녀석들의 아파하는 모습까지도

풋풋해서 좋았습니다.

 

 

 

 

 

 

녀석들을 바라보면서

이제 이녀석들이 남자가 되어 가는구나.

그리고

이제 내가 밥 사 줄 날도 얼마 없겠구나.

지들이 사겠다고 서로 지갑을 열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생각했습니다.

 

 

 

 

 

 

 

그 중 한 녀석이 마지막으로 한 말이 가슴에 남습니다.

 

 

쌤을 끝까지 못 잊는 것은

저를 포기하지 않아주셨기 때문이에요.

 

 

 

 

 

 

키가 180이 넘는 녀석을

그래도 곧 죽어도 제가 안아보겠다고 팔을 벌리니

꾸부정하게 구부리며 품에 안기는데

얼마나 가슴 찡하게 사랑스럽던지...

 

 

 

 

 

 

아프면서 크는 거다.

잘 이겨내라.ㅎㅎㅎ

 

 

 

 

 

 

 

 

 

 

 

 

 

 

'내 삶속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 마음  (0) 2013.01.02
그리움  (0) 2013.01.0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 2013.01.01
2012년의 마지막 태양  (0) 2012.12.31
떠나가는 배  (0) 2012.12.3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