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요즘은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다.
왜냐하면
교통기관과 통신기술이 너무 발달해서
그리움을 느낄 거리나 시간이 없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지난 크리스마스였다.
몇 년 같이 구역일을 맡아 하셨던 서울로 가신 부목사님이
카톡으로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해오셨다.
가는 사람은 다시 찾지 않는 거라며
새로 오시는 목사님과 또 마음 맞춰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름답다 하셔서
정말로 다시 찾지 않고 있었는데...
축복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딱 그 두마디였는데
가슴 깊이 고여있던 그리움이 눈물을 밀어내며 올라오고 있었다.
카톡 사진에는 그때는 갓 낳아서 업고 다니던 녀석이 이제는 초등학생이 된 것 같고
초등학생이던 성훈이는 어른이 되어 있었다.
그리움...
너무나 소중한, 너무나 잊고 있었던 그 감정이
가슴에서 다시 살아났을 때
나는
아, 서울 가면 목사님 한 번 뵙고 올까 생각도 했는데
그리움이라는 것이
만나버리면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리는 것이라
나는 이번에는 만남보다는 내 가슴에 그리움을 남겨 놓기로 했다.
늘 그리운 목사님
늘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냥 그렇게 그리움 실은 답장을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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