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검은낭아초 군락을 찾아 떠났습니다.
이곳도 역시 아파트가 밀집한 강가의 습지였습니다.
꽃은 개구리자리 비슷한데
잎이 영 달랐습니다.
사초과의 아이들도 이슬을 머금은 것이 예뻐서
한 컷씩 찍어줬습니다.
오~~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버들까치수염이 봉오리를 맺고 있었습니다.
물론 다음에 다시 찍기로 찜을 해놨지요.
이 아이는 앞의 아이와 꽃이 비슷하기는 하나 조금 달랐고
잎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이슬을 머금은 것은 뭐라도 예쁘지요.
검은머리갈매기가 아파트 촌 위로 날았습니다.
요 앞에 물가에 새가 한 마리 있습니다.
시베리아알락할미새군요.
아주 흔한 아이지요.
청둥오리와 다른 종류의 오리들이 안개 낀 강에서 먹이 사냥을 하더군요.
들고 있는 것이 백마여서 아쉬웠지만
이렇게 전체적인 분위기를 찍기는 좋았습니다.
사초들이 원시의 늪을 연상시켰습니다.
점점 검은머리갈매기들이 날아들어왔습니다
노랑할미새 수컷이 펄쩍 날아오르더군요.
바로 요 앞에 흙더미에 앉았습니다.
그리고는 열심히 지저귀는데 뭔 소린지...ㅎㅎㅎ
그리고 또 요 앞에 새가 한 마리 왔습니다.
개똥지빠귀 같기도 하고요...
아!!!
오늘 여기 온 목적은 검은낭아초를 만나러 왔는데
아직 시기가 일러 잎만 잔뜩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안개 속의 검은갈매기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자리를 옮겨 다른 기행지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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