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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편린

음악통론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3. 3. 6.

 

 

 

 

 

 

 

 

국민학교 4학년 때였을 겁니다.

음악시간에 조옮김이 나왔지요.

 

 

 

 

 

 

 

 

 

 

아버지는 음악을 무척 좋아하셨어요.

노래도 아주 잘 하셨지요.

베이스 저음은 아무도 따라갈 사람이 없을 정도로 멋졌습니다.

 

 

 

 

 

 

 

 

 

 

 

 

국민학교 4학년 음악책에 조옮김이 있는 걸 보시고는

음악통론을 사오셨어요.

그리고

저에게 그것을 독학을 하도록 명령(?)하셨지요.ㅎㅎ

 

 

 

 

 

 

 

 

 

 

 

 

 

 

 

저는 그 두꺼운 책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야말로 독학을 했지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음악에 있는 수학적 규칙성을 조금씩 이해해 나가는 것이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었어요.

 

 

 

 

그때 아버지의 명령에 복종한 선물은 제가 지금까지 음악을 공부하는데

늘 좋은 선물로 주어지고 있지요.

 

 

 

 

 

와인을 무척 좋아하셨던 아빠.

살아계셨으면 와인터널에 모시고 가서 좋아하시는 와인을 맘껏 사드렸을 텐데...

 

 

 

 

그냥

제 가슴 속에 늘 머물고만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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