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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터키여행(2012)

터키여행8-터키 커피 점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2. 8. 2.

 

 

 

저 멀리 보이는 탑이

이블리 미나레라고 하는 탑인데

안탈리아를 상징하는 탑이라고 하더군요.

 

 

 

 

 

 

 

 

 

이곳을 들어서는 순간

아, 정말 지중해에 내가 와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직도 가보지는 못했지만

늘상 사진으로 봐 왔던 유럽의

낯익은 주황색 지붕과 하얀 벽돌의 집들이

친근하게 보였습니다.

 

 

 

 

 

 

 

 

바다 한 가운데에

구름에 가려 둘러쳐저 있는 산이

올림푸스 산이라고 했습니다.

어, 올림푸스 산이 왜 여기 있지?

난 그리스에 있는 줄 알았는데...

제우스가 사는 산 아닌가?

 

ㅎㅎㅎ

화성에도 올림푸스 산이 있는 것처럼

웬만한 곳에는 올림푸스 산이 다 있다네요. 거, 참.

 

 


 

 

 

 

 

바다를 내려다 보며

저 중턱 쯤에 있는 레스토랑에 올라가서

커피를 마실 겁니다.

 

 

 

 

 

 

 

 

 

레스토랑으로 올라가는 길에

마차에 석류를 파는데 얼마나 크던지

한 개 먹으면 배 부를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냥 걸어가면서

대구서부터 동행한 가이드에게

우리 반 아이들이 터키 가면 아이스크림을 꼭 먹어보라고 했다고

그 말밖에 안 했습니다.

 

 

근데

가이드 언니가 아이스크림을 쐈어요.

아이스크림을 파는 아저씨는

콘에 아이스크림을 얌전히 주지 않고

줬다 뺏었다

떨어뜨렸다

그렇게 약을 올리며

주더구만요.

그거 찍어 놨으면 좋았을 텐데...

 

 

 

 

 


 

 

 

 

 

 

길목에는 이렇게 터키 풍의 화려한 그릇들이 있었습니다.

하나 사고 싶었는데

카메라 들고 다니느라

더 이상 물건을 들고 다닐 손이 없어서리...

 

 

 

 


 

 

 

 

햇살에 반짝이는 바닷물이

별 같지 않나요?

이렇게 찍으려고 의도했던 것은 아니고

쥐 잡은 겁니다.ㅎㅎ

 

 

 

 

 

 

 

 

 

 

 

 

 

 

 

 

 

 


 

 

 

 

 

 

 

 

방파제에는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드디어 숨을 할딱거리며 레스토랑에 도착했어요.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모이라고 했는데

가 봐야 거기가 거기죠.

 

그냥

까페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는데

현지 가이드가 터키 커피를 꼭 마셔 보라고 하더구만요.

 

 


 

 

 

 

 

저는 말을 잘 듣는 착한 학생인지라

터키 커피를 주문했어요.

 

그랬더니

터키 커피로는 커피 점을 친데요.

 

커피를 다 마시고 남은 찌꺼기를 이렇게 엎어 놓고

잔이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커피 찌꺼기가 그리는 그림을 보고 점을 친다나요.

 

 

 


 

 

 

 

 

가이드가 분명히 그렇게 말 했는데도

저는 뭔가 밑에 껄쭉하게 가라 앉아 있기에

알뜰하게 흔들어 먹었어요.

윽~~~

커피 찌꺼기가 입속으로 가득 들어왔지요.

 

가이드가 막 야단을 쳤어요.ㅠㅠ

그렇게 이야기했는데도 그걸 흔들어 먹었다고...

 

아고~~

입 속에 커피 내 뱉고

잔에 찌꺼기가 진정 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잔을 엎었지요.

 

그리고

위에 저 사진이

뭐 같이 보이세요?

 

우리는 모두 낙타같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가이드가 낙타는 정력이래요...

헐...

 

 


 

 

 

 

 

 

 

 

빛내림이 쫙 비치는 올림푸스 산을 바라보니

제우스가 배시시 웃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ㅎㅎㅎ

 

 

 

 


 

 


 

 

 

 

 

다시 땅으로 내려와

안탈리아의 골목길과 하드리아누스의 문을 향해 발길을 옮겼습니다.

 

 

 

 

 

 

 

 

가이드가 Besame Mucho 를 틀어주면서

이 노래의 의미는

나에게 많이 키스해 주세요. 라고 하더구만요

 

제가 알기로는

I love you so much

인 것으로 알고 있어서

그거 아니냐고 했더니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을 그 자리에서 해 주더군요.

그래서

또 하나 배웠습니다.

나에게 많이 키스해 주세요 래요.ㅎㅎㅎ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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