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고
가고시마 도큐호텔에서 첫 아침을 맞았습니다.
아침을 먹으로 내려가 창밖을 본 순간
저는 비명을 지르며 베란다 쪽으로 달려갔습니다.
손에는 갤럭시를 들고요.
너무나 멋진 산의 모습에 셔터를 마구 눌렀지요.
"산에 구름이 너무 멋지게 걸려 있어."
저는 저 산이 뭔지도 몰랐어요.
그냥 멋있다고 생각해서 사진에 담았는데
글쎄 저 산이 사쿠라지마라는 유명한 활화산이라더군요.
그리고 그 위에 있는 것은 구름이 아니라
화산재라네요.
나, 과학 선생 맞아?ㅎㅎㅎ
정말 멋지지 않아요?
나, 아마추어 맞아?ㅎㅎㅎ
그리고 금강산은 식후경일지 몰라도 저기 저 풍경은 언제 날아가버릴지 몰라
아침은 저리가라하고 또 한 컷을 건졌습니다.
실내 유리창에 비친 조명이 마치 하늘에 즐비하게 떠 있는 UFO같지 않나요?
배와 산과 바다와 등대같은 밝은 조명.
그리고 마치 우체통처럼 바다를 바라보고 서 있는 뭔지 모를 물건.
갈 곳을 가르쳐주는 하늘에 떠 있는 화살표.
저는 이 사진이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요.
해가 뜨기 전에 여명에 찍은 사진.
나 정말 아마추어 맞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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