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발리여행(2012)

발리에서 생긴 일-1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2. 7. 5.


 

 

 

 

 

제가 타고 간 가루다 항공 GA871입니다.

어떻게 항공기 넘버까지 아냐고요?

일행 중에 한 분이

오는 비행기 안에서

올 때 비행기하고 같은 비행기 아닌가? 해서

확인해 봤더니

갈 때는 GA871이었고

올 때는 GA870이었습니다.

그래서 안 것입니다.

기억력이 좋아서가 아니라...ㅎㅎ

 

 

 

 

 

 

 

 

 

 


 

 

 

 

 

 

 

 

저번 글에 올렸지만

하얗게 눈 덮힌 제주도 한라산 위를 날아서

적도를 지나

남반구로 내려갔습니다.

 

 

 

 

 

 

 

 

 

 

 

 

 


 

 

 

 

발리 섬이 보이고

지상낙원, 신들의 섬이라는 발리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 내리는 순간 찐득하게 더워 오는데

가이드 말에 의하면

운 좋게 시원한 날씨라고 하더구만요.ㅎㅎ

공항을 거의 메우다시피한 오토바이들과

그 소음과 공해로

들었던 소문은 저 멀리 날아가고

 

 

지나왔던 제주도에

불시착했으면 좋았을 걸...

그런 생각에 처음부터 맥이 빠지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랜드발리리조트에 여장을 풀고

자리에 누웠지만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귀에 익숙치 않은 파도소리와

낯선 나라에서

내 나라에 두고 온 그리움 때문이었겠지요.

 

 

그래서

정말 조용히 납작 엎드려서

베란다 문으로 들어오는 불빛을 찍었어요.

아~~

의외로 멋졌어요. 적어도 제 눈에는...

근데

룸메이트 눈을 붙이지 못하게

부시럭거렸어요.ㅎㅎ

 

 

 

 

 

 

 

 

 

 

 


 

 

 

 

 

 

 

어제는 밤이라 몰랐는데

아침에 문을 열고 내다 보니

눈 앞에 바다가 펼쳐져 있는 뷰가 좋은 방이었어요.

관광이고 뭤이고 말고

걍 이 바닷가에서 수영하고 놀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관광을 마치고 저녁에 돌아와서

이 풀장에서 수영을 했어요.

일행 중에 한 분은

수영을 하면서

야자수 사이로 보이는 별빛이

이번 여행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에 하나라고 했는데

불행하게도 저는

안경을 벗고 수영을 했기 때문에 그런 추억도 못 만들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해변을 거닐었는데

길게 늘어선 의자 위에 썬텐을 즐기는 외국인들이

발리를 실감케 했습니다.

 

 

 

 

 

 

 

 

 

 

 


 

 

 

 

 

 

 

 

 

저 앞에 우리 일행들이 가고 있지요?

발리 속에서 제일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ㅎㅎ

 

 

 

 

 

 

 

 

 

 

 

 

 

 

 

 

 

 

 

 

따만구능까위 라는 석굴 사원이라는데

사실 저는 지금 설명서를 보고 여기가 거긴가 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현지 가이드가 한국 말이 서툴어서

도무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 들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저는 일찌감치 설명 듣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석굴사원에서 바라본 경치인데

저곳이 발리에서 부촌이라고 하더군요.

 

 

 

 

 

 

 


 


 

 

 

 

 

뾰족하게 까맣게 보이는 곳이

성당인데

일행 중 세 분이 카톨릭 신자여서

주일 새벽에 저기에 미사를 다녀오셨습니다.

저는 그 시간에

숙소에서 새벽 사진을 찍었습니다.

 

 

 

 

 

 

 

 

 

 

 

 


 

 

 

 

 

 

 

 

 

 

온통 검은 돌로 만들어졌는데

그 돌이 무슨 돌인지 물어 보지도 못했습니다.

지금도 궁금합니다.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동물원도 같이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악어나 뱀이나 코알라 비슷한 동물을 안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 주던데

저는 구경만 했습니다.

 

 

 

 

 

 

 

 

 


 

 

 

 

 

 

 

 

 

 

 

 

저렇게 생긴 것이 빅토리아연 같아서 그런가 했는데 아니라더군요.

아무튼 정원이 예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식당 뒷쪽을 보니 하얀꽃이 예뻐서 저벅저벅 찍으러 들어갔지요.

어떤 아저씨가 나가라는 손짓을 했어요.

알아 들은 말은 elephant 한 단어였어요.

알고 보니 코끼리가 지나다니는 길이래요.

헐~~

큰일날 뻔 했어요.ㅎㅎ

저 발등을 보세요.

저는 한 방에 갔을 겁니다.

 

 

 

 

 

 

 

 

 

 


 

 

 

 

 

 

 

미술관을 방문했는데

나름 그림을 참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리 마음에 드는 그림은 없었습니다.

유명한 화가의 그림도 있다기에 기대를 했는데

제가 아는 화가는 없었습니다.

고흐, 고갱, 르노와르, ...

 

 

 

 

 

 

 

 

 

 

 


 

 

 

 

 

여기서 나오는 물에 손을 씻으면 젊어지고 오래 산다던데

저는 안 씼었습니다.

더 젊어지면 남편과 밸런스가 안 맞기 때문에...ㅎㅎㅎ

그리고

너무 오래 살고 싶지는 않아요.

지금으로도 충분합니다.ㅎㅎ

 

 

 

 

 

 

 

 

 

 

 

 

 

 


 

 

 

 

 

 

 

 

여기도 무슨 사원인데 알 수가 없습니다.

숲속으로 들어가니

길게 계단으로 된 길이 멋있었습니다.

 

 

 

 

 

 

 

 

 

 


 

 

 

 

시내로 들어와서 또 무슨 사원을 갔습니다.

휴~~ 신들의 천국은 맞는 것 같습니다.

온통 나무나 돌에 흰색과 검은색 체크무늬천을 두르고

같은 무늬의 양선을 씌워 놓은 것이 신이라드만요.

저 문 앞에 있는 것도 신이라서 그렇게 치마를 입혀 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하루에 몇 번씩 저 신들에게 음식을 조그마한 상자에 담아 주더군요.

그것에 개미들이 얼마나 들끓던지...

 

저기서

재래시장 같은 곳을 구경하라고

자유시간을 줬는데

우리는 몇 바퀴 뱅뱅 돌다가 약속시간보다 훨씬 먼저 가서 가이드를 기다렸습니다.

물론 아무 것도 산 것도 없습니다.ㅎㅎ

 

 

 

 

 

 

 

 


 

 

 

 

 

'여행 > 발리여행(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아 오는 길  (0) 2012.07.06
발리에서 생긴 일-3  (0) 2012.07.06
발리에서 생긴 일-2  (0) 2012.07.0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