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에 다녀왔습니다.
역시나 풀떼기 보러 갔지요.
이곳은 사곶해변인데
모래사장이 단단해서 비상시 활주로로 쓰이는
천연비행장이라 하더군요.
그래서 버스에 관광객을 싣고 이렇게 버스가 달리더군요. ㅎㅎ
백령도는 군사지역이라 통제되는 곳이 많아
다양하게 볼 곳이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섬들이 코끼리바위가 있더군요.
백령도에도 코끼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한 쪽 지역만 한 바퀴돌고
해가 살짝 서쪽으로 기울 때 구름이 좋아지는 것을 보고
낮에 찍었던 시베리아여뀌를 찍으러 또 달려갔지요. ㅎㅎㅎ
백령도에서 만난 영원한 해병들입니다.
무서운 해병이 빨간 운동화를 신은 것이 못내 웃음을 짓게 만들더군요.
어디에나 낙오자는 있어서 뒤에 쳐지며 따라오는 아이들에게
힘내라고 응원했습니다.
다음 날 새벽엔 일출을 찍어보려고 전망대로 올라갔는데
짙은 구름과 운무로 해는 못 보고
신비하게 덮였다 사라지는 운무를 보며 흔한 일출보다 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막 잠을 깬 새들이
아침 운동을 나왔더군요.
저 뒤에 두 놈은 역시나 낙오자인 것 같아요.
힘 내라, 힘 ㅎㅎㅎ
저 멀리 구멍이 뚫린 바위는 소위바위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네요.
각도를 잘 맞추면 소위 계급장의 다이아몬드 모양이 나온다고해서 붙여진 별명이래요.
이곳은 해당화 흰꽃도 자주 보였습니다.
일출을 찍고 나와서 물이 찼을 때의 소위바위를 또 한 번 만났습니다.
1박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볼 것은 다 보고 왔습니다. ㅎㅎㅎ
아주 작은 섬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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