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몽골(2012)

벨힝암 교회에서의 1박2일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2. 11. 15.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시 울란바타르로 들어와서 외곽지에 있는

벨힝암교회에서 1박 2일을 봉사했어요.

 

 

 

 

 

여기는 그 교회의 밝은미래 농장이라는 곳이고

조금 떨어진 곳에 교회는 따로 있었어요.

 

 

 

 

 

 

 

 

 

그리고

이미용팀은 더 떨어진

우리나라로 말할 것 같으면

마을회관 같은 곳에서 봉사를 하게 됐지요.

 

 

 

 

 

 

세 군데를 오가며 발품은 많이 팔았습니다.ㅎㅎ

 

 

 

 

 

 

 

 

 

 

우리 영상팀 청년에게 반찬을 먹여주는 권사님입니다.

저는 이사진을 참 좋아합니다.

 

 

 

이웃사랑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요.

 

 

 

 

 

 

 

교회 마당에는 한쪽 눈에만 검은 털이 있는

특이한 강아지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겁을 내서

피해다녔습니다.ㅎㅎㅎ

 

 

 

 

 

 

우리의 오늘의 미션은 저 울타리를 다 치는 거였습니다.

그야말로 막노동이었지요.

 

 

 

 

 

 

낡은 담장을 걷어내고

순전히 못과 망치로 저 울타리를 다 쳤습니다.

저는요 기적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교회에서는 청년들이 찬양과 레크리에이션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놀았어요.

 

 

근데

정말 오드리헵번을 닮은 예쁜 소녀를 봤어요.

맞지요?

오드리 될뻔은 되는 것 같아요.ㅎㅎㅎ

 

 

 

 

 

 

 

농장 마당에서는 줄넘기가 한창이었구요.

 

 

 

 

 

 

 

이녀석은 뛰어놀다가 못에 발을 깊이 찔렸어요.

낮엔 그래도 잘 놀더니

밤 되니 아파 울더군요.

 

 

저에게 뜸을 떠 줬던 그 선교사님이

이녀석에게는

완전히 화약폭탄을 못에 찔린 곳에 넣고 터뜨리더군요.

 

 

성냥의 황을 다 끌어모아서 환부에 넣고

그대로 불을 붙여 버리데요.

뜸뜨는 것보다 더 끔찍했어요.

녀석은 저와는 달리 잘 참아내더군요.ㅎㅎ

 

 

 

 

 

 

 

 

 

 

일을 다 마치고

이 마을의 유지 되시는 분이

우리를 초대했어요.

마을 구경을 시켜준다고.

 

 

이 목장에 가서는 마유주를 돌리던데

저는 술은 곧 죽음입니다.

그래서

사진 찍으러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그 자리를 피했어요.ㅎㅎ

사진이 살려 준 거지요.

 

 

 

 

 

 

 

 

 

아름답지요?

저는 저 언덕에서 단체 사진 찍는다고 소리쳐 불러도

안 들려~~

못 들은 척 풀밭에 넙죽 엎드리고 안 일어났어요.

 

 

 

 

 

 

이렇게 말이지요.

 

나중에 현지 가이드 울지가 저한테 그랬어요.

누가 그러더래요.

놔 둬라. 물만난 고기다.ㅎㅎㅎ

 

 

 

다시 벨힝암 교회로 돌아오는데

갑자기 돌풍이 불고 천둥 번개가 치는 거예요.

어떡해~~

오늘 밤에 캠프 화이어 하기로 했는데.

 

 

 

 

 

 

번개가 번쩍 치고 흙먼지가 날리는 순간을 찍었어요.

아마 이 사진 맞을 거예요.

 

 

모두들 게르에 들어가 있을 때

저는 바람에 날리면서 찍었어요.ㅎㅎㅎ

 

 

한바탕 돌풍과 천둥번개가 지나가고

날이 개었어요.

 

 

 

 

 

 

 

우리는 날이 개이게 해 주신 것에 감사하며

캠프화이어를 했어요.

 

 

저는 야간촬영은 아직 잰병이라 잘 못하고

정말 이 여청년은 찍어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예쁘게 나왔어요.

코팅을 해서 선교사님 딸 샤론과 우리 열정적인 여청년 진솔에게 선물했어요.

 

 

 

1박2일 한꺼번에 묶으려고 했는데

안되겠네요.ㅎㅎㅎ

다음 이야기에 올릴께요.*^^*

 

 

 

 

 

 

 

 

 

 

 

 

'여행 > 몽골(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란바타르의 마지막 날  (0) 2012.11.16
자작나무 숲으로  (0) 2012.11.16
내 그리움의 원천  (0) 2012.11.03
처음 해 본 레프팅  (0) 2012.11.03
별이 쏟아지던 밤  (0) 2012.10.2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