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홉스골에 도착했지만
숙소로 바로 가지 않고
험한 비포장도로를 더 달려 호수로 막바로 갔습니다.
첫샷에 이 사진을 찍고
흐린 날, 해질녘 무슨 좋은 사진을 얻을까 했던
저의 생각이 무지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너무나 분위기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요. ㅎㅎㅎ
어딘지 모르게 쓸쓸한 기다림이 느껴지는....
이곳에는 개감채도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여기서 처음 봤습니다.
쭉 지나가면서 보니까 색깔이 다른 아이도 몇 개체 있었습니다.
여기 구름송이풀은 색깔이 진했습니다.
음~~~
호수 주변 자갈틈에 봄맞이가 아주 많이 피었습니다.
근생엽에 다 약한 톱니가 있었지요.
저는 명천봄맞이라 우겼는데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저는 봄맞이 종류를 검색하다가
이삭봄맞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디서 멋도 모르고 찍은 것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혹시 이 아이?
그러다가 꽃차례가 아닌 것을 보고 고개 푹 숙였습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하나씩 피어 전체가 총상꽃차례가 된다니...
그런데 말이죠
집에 와서야 알게 됐는데
이 아이 주변에 잎만 있는 저 아이들이
분홍각시바늘꽃이라는군요.
봄맞이를 둘러싸고 있는 저 잎이 분홍각시바늘꽃잎입니다.
이 아이도 아직도 이름을 모르지만 호수버전으로 한 컷했습니다.
털연리초이기를...
얼치기 흰좀설앵초를 만났습니다.
색이 연한 좀설앵초도 있고
강렬한 색깔의 좀설앵초도 있었습니다.
흰좀설앵초도 만났지요.
사초는 안 찍는데 몽골의 아이라 한 컷 찍었습니다.
이 아이도 이름을 모릅니다.
아직 꽃이 안 피어서 아쉬워 했는데
다음 날 활짝 핀 아이를 만났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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