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목사님이 들려주신 순교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다.
제주도 1호 목사님이신 이도정 목사님의 순교 장면...
빨치산에게 잡혀 참호 속에 생매장을 당하는데
흙을 덮어쓰면서
바깥으로 시계를 벗어 던지며
나는 필요 없으니 너희들 가지라고.
성경책도, 모든 소지품을
그 와중에 살아남은 자들에게 던져주었단다.
나는 나에게 필요도 없는 것들을 위해서
얼마나 내 삶을 죽여버렸는지...
내가 살았다 해도
죽은 삶을 산 날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오늘 저녁
목사님 부부와 같이 저녁을 하며
받은 복을 세어보았다.
그 오랜 세월동안 변함없이
넘치는 사랑을 쏟아부어 주시는 우리 목사님.
1월엔 캄보디아 단기선교를 가자 하신다.
딸과 함께 가야할 것 같다.
이제는
도피도 아니고
앙코르와트도 아니다.
나를 필요로 하니까.
내가 할 일이 있으니까.
그것이 내가 가야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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