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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기행

아홉째 날 #1(7월 2일)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2. 8. 3.

 

 

정말 너무나 긴 터널을 지나온 느낌입니다. 

저는 목구멍의 구조가 이렇게도 복잡한 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목구멍이 산맥처럼 볼록볼록 올라와 있고 

그 봉우리에 촘촘하게 선인장 가시 같은 것이 박혀

침을 삼킬 때마다 그 가시에 폭탄이 폭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폭발하면 온 목구멍이 화산이 폭발한 것 같은 열감과 

선인장 바늘이 일제히 찌르는 것 같은 아픔...

정말 가슴에서는 골골 소리가 나더군요. 

 

물도 못 삼키겠고 너무 아프니까 잠도 못 자겠고.

그래도 팍스로비드라는 약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키르기스스탄 여행도 멀쩡하게 잘 다녀왔고 

PCR검사도 음성으로 시원하게 통과했는데

며칠 후 며느리가 양성이 나왔다고 ㅠㅠ거리며 카톡이 날아왔습니다. 

 

 

 

 

아들은 미국 있고

손자, 손녀는 누가 보나요? 

저지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어차피 다 걸릴 거

그냥 셋이 한꺼번에 겪어라

그것이 답이지만 

어떻게 그렇게 하나요. 

저는 걸릴 생각하고 들어갔습니다. 

 

며느리 격리 해제 되는 날 

저는 감염됐지요. 

화성에서 대구까지 밤운전해서 왔습니다. 

다 나았는데 며느리랑 아이들 재 감염될까봐요. 

 

이것이 부모의 마음이지요.

거꾸로는 되지 않아요. ㅎㅎ

어차피 애들도 다 코로나에 감염 됐는데

정말 애들은 전혀 아프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어제 저도 자가 격리 해제 되고 

그래도 아직은 목이 완전히 낫지 않아 약을 먹고 있습니다. 

코로나요

그거 걸릴 거 못 됩니다. 

 

위의 사진들은 전 날 꽃따라 들어갔다가 숙소에서 너무 멀어져서 

애를 먹었던 그곳에 차를 타고 일출을 찍으러 갔습니다. 

 

 

 

 

다시 장소를 옮기려 차를 타고 가는데 

샛노란 꽃들이 피어 있기에 가보니 유채꽃이었습니다. 

그런데 눈을 낮춰 아래를 보니 잔잔한 지치 종류가 처음 보는 아인데 깔려 있더군요. 

 

 

 

 

보통의 늘 보던 지치 종류와는 다르지요? 

참 예쁘지요? 

 

 

 

 

그런데 주위에 또 이상한 피다 말은 것 같은 꽃이 있더군요. 

 

 

 

 

국화잎아욱 하고 비슷하기는 하지만 전혀 다르고...

와서 이름을 찾으니 붉은복수초(Adonis_aestivalis)랍니다. 

복수초 종류라니...

 

 

 

 

 

 

이 아이는 아직 이름을 모릅니다. 

 

 

 

오늘은 이까지만 올려야겠습니다. 

내일은 더 나아질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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