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31 아홉째 날 #1(7월 2일) 정말 너무나 긴 터널을 지나온 느낌입니다. 저는 목구멍의 구조가 이렇게도 복잡한 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목구멍이 산맥처럼 볼록볼록 올라와 있고 그 봉우리에 촘촘하게 선인장 가시 같은 것이 박혀 침을 삼킬 때마다 그 가시에 폭탄이 폭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폭발하면 온 목구멍이 화산이 폭발한 것 같은 열감과 선인장 바늘이 일제히 찌르는 것 같은 아픔... 정말 가슴에서는 골골 소리가 나더군요. 물도 못 삼키겠고 너무 아프니까 잠도 못 자겠고. 그래도 팍스로비드라는 약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키르기스스탄 여행도 멀쩡하게 잘 다녀왔고 PCR검사도 음성으로 시원하게 통과했는데 며칠 후 며느리가 양성이 나왔다고 ㅠㅠ거리며 카톡이 날아왔습니다. 아들은 미국 있고 손자, 손녀는 누가 보나요? 저지요. 이성적으로 .. 2022. 8.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