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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87

열셋째 날#7(7월 6일) 수십 개의 불꽃씀바귀가 환하게 숲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투구꽃들도 물의 기운을 받아서인지 얼마나 크고 튼실하던지 히말라야금불초는 정말 어딘지 히말라야의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ㅎㅎㅎ 가는잎별꽃도 많이 보였습니다. 물가에도 방패꽃이 많이 있었습니다. 참 예쁜 투구꽃과 꽃고비를 만났습니다. 정말 꽃잎을 펴지 않은 바늘꽃을 그냥 바늘로 콕 찔러 주고 싶었습니다. 물망초도 있었어요. 이렇게나 많은 바늘꽃이 아고 정말... 신강당삼은 키르기스스탄에는 흔한 것 같습니다. 이질풀이 확연히 색깔이 다른 아이들이 대비가 되게 피어 있어서 델꼬 왔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꽃동산입니까? 꽃의 종류도 난초부터 시작해서 너무나 많았고 거기에 계곡의 시원한 물이 얼마나 활기찼는지 모릅니다. 2022. 8. 8.
열셋째 날#6(7월 6일) 언덕에서 내려와서 더 상류로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정말 온통 꽃밭이었으니까요. 저 물줄기를 따라 꽃들이 피어 있는데 정말 여기에 저 물소리까지 표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생동감이 있을까 아쉬운 마음입니다. 위로는 투구꽃, 아래를 내려다 보면 그 주황색의 불꽃씀바귀들이 포인트를 주고 있고 심심찮게 분홍색의 넓은잎습지난초도 보이고 얼마나 아름다운 꽃다발입니까? 바늘꽃도 있었는데 역시나 꽃잎을 다물었고 저는 여기서 그랬지요. 도대체 언제 꽃잎을 여는 거야? 방패꽃을 이렇게 많이 볼 수 있다니... 정말 이 꽃의 이름은 잘 지은 것 같습니다. 불꽃씀바귀 푸른 잔디에 작은 불꽃을 피운 것 같지 않나요?ㅎㅎ 저 왼쪽에 물방울이 튀어 올라오는 거 보세요. 얼마나 에너지가 넘치는 물의 흐름인지. 와~~정말 이제 꿈이.. 2022. 8. 8.
열셋째 날#5(7월 6일) 위로 올라가니 역시나 키르기스스탄의 그 에너지 넘치는 물이 콸콸 흘러내리고 투구꽃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꽃들이 계곡 버전으로 피어있었습니다. 꽃고비도 있었습니다. 방패꽃 백선은 우리나라 백선과 똑 같았는데 꽃이 조금 컸습니다. 자주꽃방망이는 아주 흔하게 보였습니다. 분홍색의 투구꽃도 보였는데 사실 저는 선투구꽃과 투구꽃을 아직 구별 못합니다.. 그래서 그냥 다 투구꽃으로 부를 겁니다. ㅎㅎ 우리나라의 큰뱀무 같은 아이였어요. 아니, 흰애기풀도 있었군요. 아~~~이런!!! 허긴 집에 올 때까지 이 아이가 애기풀인 줄도 몰랐는 걸요. 아~~~아까버~~~ 개울 맞은 편 언덕으로 올랐습니다. 흰색의 산박하 완전히 꽃동산이었습니다. Scutellaria_orientalis 노랑헬맷골무꽃 학명만 알고 있었는데 노랑.. 2022. 8. 8.
열셋째 날#4(7월 6일) 제티오구스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알틴아라샨 국립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외국인은 입장료가 내국인의 다섯 배를 받았습니다. 좀 심한 거 아닌가? 그렇다 하더라도 키르기스스탄은 워낙 물가가 싸서 우리 돈으로 4000원도 안 되는 요금이었습니다. ㅎㅎ 여기서도 어김없이 처음 보는 아이를 만났습니다. 색깔이 너무 예뻐 지나가면서 금방 눈에 띠었습니다. 이제 이름을 알았습니다. 불꽃씀바귀 우와~~~ 방패꽃을 만났어요. 불꽃씀바귀 아이고~~~ 근데 여기도 손바닥난초, 아니 이제 정명을 알았습니다. 손바닥난초가 아니고 Dactylorhiza majalis(넓은잎습지난초)라고 하더군요. 손바닥난초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네요. 아무튼 넓은잎습지난초가 잔뜩 있었습니다. 좁은잎사위질빵 만큼은 아니지만 가는 곳마다 많이.. 2022. 8. 8.
열셋째 날#3(7월 6일)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제티오구스라는 일곱 마리 황소라는 별명을 가진 바위산입니다. 아직 제티오구스는 아닙니다. 담배취가 떡 하니 혼자 서 있기에 연습 삼아 찍어 본 것입니다. 저 일곱 개의 붉은 바위가 제티오구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 왔더군요. 이 녀석은 아직도 이름을 모릅니다. 용머리 종류입니다. 이 아이는 많이 보이더군요. 아주 자잘한 흰꽃을 만났는데 제티오구스 바위산을 배경으로 하려니 뭐가 뭔지 모를 정도로 나왔네요. 어딘가 제대로 찍은 것이 나중에 나올 겁니다. 민망초도 일곱 마리 황소를 바라보며 있더구만요. 처음엔 뭐지? 뭐가 정말 신기하고 예쁘다. 그러면서 찍었는데 자세히 보니 산달래 파란색이 갓 피어나는 것이었습니다. 이 아이요.ㅎㅎ 여기 에델바이스는 키가 무척 컸습니다. 파란색 산달.. 2022. 8. 8.
열셋째 날#2(7월 6일) 틀림없이 큰바늘꽃도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있기는 있었는데 이 아이 하나만 봤어요. 다른 나라에서는 큰바늘꽃이 거의 환경교란 식물 취급을 받는다는데 왜 이리 안 보이는지... 이 아이도 처음엔 처음 보는 아이라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꽃을 자세히 보니 손바닥난초 주변에 항상 같이 있던 그 녀석이더군요. Myricaria_elegans 제가 이름에 엘레강스가 붙어 있는데 꽃은 엘레강스 하지 않다고 했던...ㅎㅎㅎ 사과도 있었어요. 따서 먹어봤는데 아직 안 익어서인지 푸석한 것이 맛이 없었어요. 정말 종덩굴은 원없이 찍었네요. 또 처음 보는 이상한 꽃을 찍었는데 아직도 이름은 모릅니다. Echium Bulgare 산형과는 너무 어려워 패스입니다. 토현삼 종류를 또 만났습니다. 지금까지 봤던 아이와는 조금 꽃술이 .. 2022. 8. 8.
열셋째 날#1(7월 6일)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이식쿨 호수 주변을 탐색하기로 했습니다. 꽃으로 봐서는 보리밥 나무 같아 보였습니다. Bryonia_alba라는 학명을 가진 박과 식물이 꽃과 열매를 동시에 달고 있더군요. 잔뜩 흐린 날의 이식쿨 호수입니다. 파도까지 치는, 말이 호수지 거의 바다입니다. ㅎㅎㅎ 생각지도 않게 종덩굴 종류를 만났습니다. 집에 와서 보니 이 아이가 바늘꽃이네요. 역시나 꽃잎을 열지 않아서 찍으면서도 바늘꽃인 줄도 몰랐네요. 허참... 엉겅퀴 종류는 어디를 가나 많았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맥이 텐산산맥일 것입니다. 달팽이가 맞군요. 또 이상한 아이를 만났습니다. 시든 풀줄기인 줄 알고 지나치려니 고수께서 접사를 해보라고 하기에 접사를 해보니 시든 풀줄기가 아니네요. 좁은잎배풍등 같은 아이도 만났습니다.. 2022.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