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의 이야기1037 내 영혼 바람되어 아직도 바람이 아니라 어딘가에 계신 것만 같아... 2016. 7. 21. 다녀왔습니다. 제주의 숲속을 온통 모기에게 뜯기면서 다녀왔습니다. 패치를 붙여도 그곳만 안 물었습니다. 날씨가 좋아 일출도 찍었네요. 돌아오는 밤비행기 창에서 본 달은 보름이 이틀이나 지났는데도 동그랬습니다. 자꾸만 대구까지 잘 쫓아오는지 쳐다보느라고 잠도 못 자고 왔네요. 대구에 내리.. 2016. 7. 21. 無言 참 오랫동안 교회를 나가지 않았습니다. 작년엔 학교 나가느라 평일엔 시간이 없으니 주말엔 늘 하나님, 야외 예배보러 가요, 그러고 산으로 들로 내빼고... 너무 오래 안 나가니 어쩐지 서먹해서 올해도 안 나가고... 엄마 장례식엔 조용히 지내려고 교회에 알리지도 않았는데 담임 목사.. 2016. 7. 17. 슬프다 훠이 훠이 홀로 올라온 저 길을 보면서 슬펐다. 저 길을 홀로 내려갈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난다... 2016. 7. 16. 자작나무숲 나는 자작나무숲을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왜인지 이유는 몰랐지요. 어느 날 보고 싶어 하던 꽃을 찾아 헤매는데 갑자기 나타난 자작나무숲... 뭘 찾으려는지도 잊은채 마치 어릴 적 엄마가 이야기해 준 동화속에 들어온 느낌.... 그래서였습니다. 엄마의 동화속에 자작나무숲이 있었기 .. 2016. 7. 15. 얼이 빠져서 나는 이곳에 가서 나비 사진만 102장을 찍었습니다. 내가 뭘 찍으러 왔는지도 얼이 빠져서 생각지 못했습니다. 나비는 내가 얼이 빠져 아무 생각도 하지 못하게 하는 데는 딱이었습니다. 덕분에 나는 나비가 여러 가지 표정을 갖고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약간 민망해서 엉덩이를 정면으.. 2016. 7. 12. 슬프다는 것은 슬프다는 것은 아무 생각이 없어도 그냥 눈물이 흐르는 것이 슬픔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2016. 7. 12. 늘 잊지 않고 있었어요. 내 아주 어린 시절 겨우 두세 살밖에 안 됐을 때 아주 추운 겨울에는 엄마는 따뜻한 아랫목에 내복을 이불 밑에 묻어 두었다가 나에게 입혔지요. 겨울이 너무 추워 수저가 손에 쩍쩍 들러 붙을 정도였는데 엄마는 뜨거운 밥 위에 수저를 올려 데워서 내 손에 쥐어 주었지요. 내가 얼마나 .. 2016. 7. 10. 울 엄마 울 엄마입니다. 구름이되고, 바람이 되고, 햇살이 되고, 그리고 별빛이 되어 이제는 그렇게 엄마와 만납니다. 그래도 내가 아직 육신을 갖고 있는 상태라 만질 수 없고 볼 수 없는 것이 한없이 슬픕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시린 가슴에서 눈물이 솟아납니다... 2016. 7. 10. 다래 컴컴한 숲속에서 나뭇잎 위에 이렇게 꽃이 피어있는 것을 보았지요. 너무나 예뻤어요. 회목나무처럼 얘는 꽃이 커도 이렇게 나뭇잎 위에 얹혀 피는구나. 셔터스피드도 안 나오는 어두운 숲속에서 제가 너무도 열심히 담고 있으니까 같이 간 일행도 거 참 신기한 꽃이라고 카메라를 들이.. 2016. 6. 21. 주목-죽어서도 멋지다 보통의 나무들은 죽으면 다 썩어 부스러지는데 이 아이는 죽어서도 멋지다. 꼿꼿이 서서 그곳을 지키고 있다. 2016. 6. 21. 여름 밤은 깊어만 가고 왜 이리 잠이 안 오나 했습니다. 목요일밤이네요. 오늘은 오카리나 연습 가서 커피를 연달아 3잔이나 마셨거든요. 요즘은 나를 봅니다. 사실 내가 나를 제일 잘 아는 것 같지만 사람은 자기 자신을 제일 모릅니다. 요즘 우연찮게 저를 자주 볼 일이 생겨서 저를 봅니다 처음엔 낯설었는데 .. 2016. 6. 17. 빨간잠자리, 노랑잠자리, 거미 노란잠자리는 도무지 촐랑거리느라 가만히 있지를 않더군요. 애를 먹고 찍었습니다. ㅎ 2016. 6. 16. 스텔스기(Stealth Aircraft) 그 연못에 스텔스기 한 대 배치해 놓았습니다. 조욯한 이곳을 훼손하는 사람에게 발사합니다.ㅎㅎㅎ 2016. 6. 16. 다음은 없다 짙은 안개가 끼고 사람 하나 찾아볼 수 없는 이 길을 아니, 오히려 사람이 있으면 철렁 더 겁이 나는 세상이 됐으니... 안개가 너무 분위기 있게 깔렸습니다. 폰으로 두 장 찍고 광각을 낼까 하다가 금방 깨끗이 가방 빨아서 나왔는데 젖은 바닥에 놓기도 그렇고 나중에 나오면서 찍지... 얼.. 2016. 6. 15.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