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385 가을...왜 일케 늦게 오는 겨? 벌써 11월인데가을이 왜 일케 늦게 오는 겨? 2024. 11. 1. 거미고사리 무척 보고 싶어 했던 거미고사리입니다. 어디서 만났냐고요?등잔 밑입니다. ㅎㅎㅎ 집앞 저수지 데크를 산책하다가 그리도 신기하게 생각하고 만나고 싶어 했던 거미고사리를 만났습니다. 이렇게 무더기로 뭉쳐 있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거미고사리는 무성아가 있는데지금 보시는 사진 맨 밑에 거미고사리가 끝을 쭉 뻗어 땅이나 바위에 닿으면그곳에 새로운 거미고사리가 생깁니다. 지금 끝에 작게 새로 생긴 잎이 보이지요? 거미고사리의 포자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산다고 했는데저는 이제야 만났습니다. 그것도 바로 집앞 저수지 데크에서 말이지요. ㅎㅎㅎ 2024. 10. 28. 올해 가장 큰 보름달 뉴스 말미에일기 예보를 하는데오늘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뜬다고. 웬 수퍼문이 이리 자주 뜨는 겨? 이제 저 달도개발이라는 명목으로계수나무도 옥토끼도 다 잃어버릴까 걱정된다. 달아, 달아 밝은 달아...수퍼문이라 그런지오늘은 달이 엄청 밝아 보인다. 난 정말 어릴 때달을 보면 계수나무 아래절구랑 옥토끼가 보였는데이젠 안 보인다. 너무 어른이 됐나 보다. 2024. 10. 17. 삶은 소 대가리들 전시에가장 먼저 파괴해야 하는 것은 적국의 운송수단이라고 한다. 북한은 스스로자신들의 철로를 폭파했다. 도대체 그들은 자신들이 뭔 짓을 했는지만약에 남침을 하게 된다면땅을 치고 후회할 일을 한 것이다. 만약 그 철로들이 폭파되지 않았다면남한까지 침투하는데 일사천리로 왔을 텐데... 삶은 소 대가리들 우리는 한 가지 걱정은 덜었다. 2024. 10. 15. 황새 어느 실개천 다리를 건너는데멀리 황새 두 마리가 보이는 겁니다. 급하게 차를 돌려 개천 가에 세우고너무나 느리게 움직이는 황새를 지리하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한 녀석이 개천에서 뭔가를 입에 물고 올리더군요. 설마...뱀일까?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말이 맞습니다. 맞아요, 뱀이었어요. 저는 저 뱀 독에 황새가 죽으면 어쩌나다 먹고 돌아다닐 때까지한참을 무사한지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황새가 대단한 녀석인 것 같아요. 애도 물어다 주고뱀도 잡아먹고... 2024. 10. 14. 천수만에 기러기가 날아 주었다 천수만을 지나는데새 떼가 새까맣게 보였다. 차를 돌려 다시 가 보니 기러기다.에궁...도요인 줄 알았는데... 몇 장 찍고 가려는데아~~~멋진 녀석들!!!손님 대접할 줄 안다니까... 천수만에 기러기가 금강하구둑에 가창오리 떼처럼 날아올랐다. 정말 장관이었다. 2024. 10. 13. 다음은 없다 아무 생각없이 베란다 문을 열고 하늘을 보니여명이 강렬하다. 얼른 휴대폰을 갖고 와서 두 컷을 찍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다시 내다 보니언제 그랬냐는듯하늘은 창백했다. 다음은 없다는 말그 말 정말 진리다. 그런데 나는 왜바로 옆에 카메라를 두고폰으로만 찍었을까? 바보... 2024. 10. 6. 라데츠키 행진곡 여고시절 나는 라데츠키 행진곡을 정말 싫어했다.왜냐하면조회 시간 시그널 뮤직이었으니까 우리 시절엔 조회라는 것이 있었다.교장 선생님의 훈시는 적어도 30분은 넘게 이어졌고여기저기 픽픽 쓰러지는 아이들이부축을 받고 양호실로 갈 때는 나는 왜 쓰러지지도 않는지나의 튼실함에 한숨이 나오기도 했다. 틀어 놓은 휴대폰 음악에서라데츠키 행진곡이 나온다.그 시절 그 추억이 생각나 크게 틀어 놓고 추억을 더듬는다. 지금 나는 픽픽 쓰러지는 청순 가련형이 아닌 것을얼마나 감사하는지 모른다. 세월은 이렇게 나를 철 들게 한다.ㅎㅎㅎ 2024. 10. 5. 비 멍 며칠 전 폭우가 왔을 때비 멍을 했습니다. 저만 한 것이 아니었어요. 딱새 암컷도 같이...ㅎㅎㅎ 2024. 9. 25. 올해 추석 달 구름 사이로 보일 거라는 예보와는 달리 구름에 덮혀 버린 보름달이 보입니다. 그래도 늘 보던 보름달과는 다른 느낌이 들어 색다른 분위기가 좋습니다. 아예 안 보이는 것보다는 낫네요. 더 있으면 혹 구름이 걷힐지도 모르겠지만 걍 자렵니다. 수퍼문이라고 하더군요. Happy 추석요~~~ 잠이 안 와서 베란다 문을 열고 하늘을 보니 잠시 보름달이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밀더군요. 그리고는 금방 먹구름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이렇게 수퍼문을 볼 수 있군요. 얻은 교훈입니다. ㅎㅎㅎ 손각대로 장노출을 했더니 무슨 보름달이 태양 같이 찍혔네요. 오늘은 이만 자렵니다. ㅎㅎㅎ 이러다가 날밤 새겠네요. 12시4분에 달이 가장 크다고 해서 기왕에 기다린 거 조금만 기다리다 찍자, 그러고 찍었습니다. 제 카메.. 2024. 9. 17. 화성 방조제 주변 새들 에고...새를 못 만나서 아쉬운 마음으로 화성 방조제 그 긴 길을 되돌아 나오는데물이 조금 고인 곳에 세상에나 새들이 있는 겁니다. 장다리물떼새랑 쇠청다리도요입니다.제주에서도 장다리물떼새랑 청다리도요가 같이 있더니얘들은 서로 친한가 봅니다. 쇠청다리도요는 청다리도요보다 작습니다. 눈을 들어 오른 쪽을 보니 학도요들이 열심히 먹이를 찾아 먹고 있었습니다. 저는 학도요는 처음 봤습니다. 가까이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찍는 곳과는 거리가 멀어서깨끗한 사진은 얻지 못했습니다. 장다리물떼새가 날았습니다. 하얀 속치마가 특징이지요. 머리가 검은 아이가 수컷이고흰 아이가 암컷입니다. 쇠청다리도요 말고 한 마리 있는 것은 송곳부리도요인 것 같습.. 2024. 9. 17. 밥 더 주세요 9월 9일 부터 며칠 아들 집에 다녀왔습니다. 손자 녀석이 입이 짧아 반찬에 신경이 많이 쓰였지요. 근데 인터넷을 써핑 하다 보니탕수육 간편하게 만드는 법이 있더라구요. 저는 이거 다 싶어 저녁 메뉴로 간편 탕수육을 했습니다. 세상에나 손자 녀석이 밥 한 그릇을 다 먹고 밥 더 주세요, 그러는 겁니다. 저는 감격을 해서 얼른 밥 한 그릇과 탕수육을 갖다 줬지요. 그랬더니밥만 맛있데요. 탕수육은 so, so라고... 푸하하하...손자 녀석이 왜 새를 안 찍어 오느냐고 졸라대서유치원 보내 놓고화성호 주변으로 도요가 많다고 해서 무작정 나섰습니다. 저는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화성호 주변 갯벌을 찾아 도요를 만나는 것은서울 김서방 찾는 것과 똑 같다.. 2024. 9. 17. 등골나물 4년 전 오늘제주에서 만났던 등골나물입니다. 제주에는 정말 제주에만 있는 꽃들도 많아서그 당시에는 그런 꽃들만 올리느라창고에 갇혀 있던 아이입니다. 오늘은 딸이 엄마가 해주는 도가니탕이 맛있다고 또 해달라고 해서아직 남은 더위에 땀 뻘뻘 흘리며사위랑 먹으라고 큰통에 한 통 해서 보냈습니다. 딸이 해 달라니힘들지도 않고땀을 뻘뻘 흘려도 덥지도 않고뜨거운 고기 건져 내서 찢어도 하나도 뜨겁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고참...정말 모든 것이 마음 먹기 달렸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요즘 세상은 참 편리해져서사위가 잘 먹겠습니다. 그러면서카톡으로 용돈을 보냈네요. 이제는 통장 번호 몰라서 어쩌구 하는 것은 통하지 않는 세대입니다. ㅎㅎㅎ 2024. 9. 8. 청다리도요 청다리도요가 많은 새들과 어울려겨울을 지내고 있었어요. 올해도 오려나... 2024. 9. 7. 홍머리오리 이 녀석들이 4년을 창고에 갇혀 있었으니...이제 자유롭게 훨훨 날아라~~~ 물빛님이나 코시롱님은 여기가 어딘지 아실 겁니다. ㅎㅎㅎ 2024. 9. 6. 이전 1 2 3 4 ··· 3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