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국민학교 5학년부터 중2학년 1학기까지, 3년 반을
부산에서 살았어요.
그때 영도다리를 가끔씩 지나다녔던 것 같아요.
66년부터 다리를 들지 않았다니
제가 있었던 시절은 영도다리를 들지 않았던 때였겠군요.
그래도
제 기억으로는 다리가 들리고 밑으로 배가 지나갔던 다리라는 이야기를
아주 자주 들었던 것 같아요.
아주 낡은 다리였는데
튼튼하게 잘 보수했네요.
이날도 다리쪽으로는 사람이 아주 많이 있더군요.
바다에 반짝이는 윤슬 사이로 갈매기 지나가는 것이 잡혔어요.
저는요 왜 이렇게도 반짝이는 윤슬이 좋은지 모르겠어요.
저렇게 바다를 한 바퀴 돌던 배는 다리가 들리니까
그 밑으로 통과하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그 옛날 우리나라에도 배가 다니도록
들려 올라가는 다리가 있었다는 것이 신기하고 자랑스럽더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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