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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삿포로여행(2015)

철학나무

by 까탈스러운 장미 2015. 2. 10.

 

 

 

 

 

 

 

 

 

저는 가이드가 소지섭나무 보러간다기에

일본 말에도 소지섭이라는 말이 있나보다 했어요.

알고 보니 우리나라 텔런트 소지섭이더군요. 헐~~

뭔 소린가 했더니 소지섭이 소니 광고를 찍었던 나무라고...

 

 

 

 

소지섭이 광고를 찍기 전에도 일본에서는 철학나무라고 유명했다더군요.

이 나무가 있는 곳은 사유지인데

주인이 별나서 사진을 못 찍게

하얀 눈 위에 자동차바퀴 자국을 다 내 놨더군요.

참 야박하다 생각했어요.

아주 게다를 신고 뻐드렁니가 튀어나온 그런 꼬장꼬장한 일본 노인이 연상되더군요.

 

 

 

 

 

 

 

 

 

 

 

 

 

 

 

 

 

그래서 몇 살이나 됐냐고 했더니 33살쯤 됐데요.

젊은 사람이 해도 너무하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집에 와서 어떤 블로그에 들어가보니

비에이의 언덕들은 겨울엔 그냥 하얀 설원 같지만 밭이래요.

그래서 마구 밟고 다니면 바이러스도 감염되고 눈 밑에 겨울잠을 자는 씨들이 죽는데요.

 

 

 

 

 

한두 사람도 아니고 많은 사람이 줄을 타넘고 사진을 찍겠다고 들이닥쳤을 것이고

아마도 다음해 농사를 망쳤겠지요.

그들에게는 생계인데요.

 

 

 

 

 

사람이 인색해지는데는 이유가 있을 거예요.

그래서 함부로 섣불리 비난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또 깨달았습니다.

 

 

 

 

저 사진은 가이드가 저를 위해서 차를 세우고

찻길은 국유지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차 안에서 찍으라고 해서

차 문만 열고 몇 장 찍은 것이어서 구도고 뭐고 없는 증명샷입니다.

 

 

 

 

뭐, 안 그래도 늘 증명샷이지만 이번엔 핑계대기가 좋잖아요.ㅎㅎㅎ

 

 

 

 

 

 

 

 

 

 

어떻게 찍었나 궁금해서 인터넷을 뒤졌더니

촬영과정을 찍은 것이 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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