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보기 힘든 아이라 들었기 때문에
저는 평생 못 볼 줄 알았어요.
참작약 찾으러 가는 길에 고마운 분이 알려주셔서
이렇게 곱고 예쁜 아이를 보고 올 수 있었습니다.
워낙 산작약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꽃이 잎을 닫았는 줄 알고 애석해 했는데
원래 이 아이는 꽃잎을 거의 열지 않는다는군요.
개화시기도 2~3일밖에 안 돼서 좀처럼 꽃피는 시기를 맞추기 어렵다는군요.
그러니 저는 적기에 만났는데도 모르고 꽃이 덜 핀 줄 알고 애석해하며 찍었습니다. ㅎㅎㅎ
벌써 수정이 돼서 꽃잎을 떨군 녀석들도 있었고
어떤 녀석은 벌레가 갉아 먹어서 속이 드러난 녀석도 있었습니다.
저는 내년에도 이 아이는 보러 갈 겁니다.
어두워서 셔터 스피드가 안 나와서 애를 먹었지만 너무나 가슴 설레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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