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르 설산을 배경으로만 찍다가
더 가까이 레닌 봉 가까이 가기로 했습니다.
멱쇠채 종류 같은 이 아이들은 노랗게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가는 길도 멀지만 이런 비포장 자갈길을 달려야 했습니다.
간간이 차들도 많이 다니더군요.
차가 한 대 지나가면 모래먼지로 앞이 안 보일 지경이었습니다.
위의 두 장은 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화각이 넓어서 더 시원해 보이네요.
가까이 갈수록 마치 백마로 찍은 것처럼 크게 다가왔습니다.
저기 보이는 흰 만년설을 덮어 쓴 봉우리가 레닌 봉입니다.
그 높은 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감동적인 것은 이렇게 지나가는 차를 향해 인사를 하는
어린 아이의 미소였습니다.
어느 우주공간을 떠돌다 떨어진 것 같은 바위 덩어리도 보이고
레닌봉이 멀리 있기 때문에 앞에 있는 산보다 낮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몇 개의 호수들이 있더군요.
꽃들은 이미 눈맞춤을 했던 낯익은 꽃들이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처음 눈맞춤 했던 물매화도 있었습니다.
이 아이도 어디선가 떨어진 운석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고~~~
그런데 처음 눈맞춤 한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올챙이가 여기 있어요.
이 높은 산에, 저의 고도계로는 3500m를 넘는 높이를 보였습니다, 소들이 방목 되고 있었습니다.
내일은 저기 하얗게 보이는 다리를 건너 꼬불꼬불한 길이 보이지요?
그 길을 따라 꽃을 찾으러 갈 계획이었지만
보아하니 꽃이 없을 것 같고 고산이라 무리하면 좋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1박으로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저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올라 와서
하루 묵을 유르트를 봤습니다.
지금 막 개장을 하는 터라 물도 제대로 안 나오고
전기도 잠시 공급하고 끊어지는 환경이었습니다.
흰구슬붕이를 만났네요.
역시나 선좁쌀풀은 깔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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