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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캡틴! 나의 캡틴

떴다, 떴다 비행기

by 까탈스러운 장미 2023. 8. 15.

 

 

토요일에 과학의 날 행사가 있었습니다.

물로켓, 고무동력기, 글라이더 날리기를 했지요.

 

 

 

 

 

 

 

 

 

 

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하늘 높이 날아라...

거의 모든 비행기가 그대로 땅으로 떨어졌지만 

저 비행기는 꽤나 오래 날았어요.

그거 보느라 제가 초를 재야 할 비행기는 아주 잊어버렸지요.

아~ 이 유아적 자기 중심주의는...ㅎㅎㅎ


 

 

 

 

 

 


 

 

하지만 아이들의 함성소리가 다 끝나기도 전에

역시 땅으로 떨어졌어요.

마치 사막 한 복판에 불시착한 쌩떽쥐베리의 비행기처럼...

어린 왕자를 만날 수 있을까요?ㅎㅎ


 

 

 

 

 

 

 

 

 

 

 

 

눈이 좋으면 보일 겁니다.

하늘 높이 한 점 날고 있는 물로켓이.

과녘을 빗나간 물로켓이 민가를 덮쳐서

큰일날 뻔 했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로켓포라고, ㅎㅎㅎ

 

 

 

 

 

 

 

 

 

 

 

 

ㅎㅎㅎ, 저는 고무동력기를 맡았는데

제일 빨리 끝났어요.

그래서 갤럭시를 들고 학교 주변을 돌았지요.

다닌지 일 년이 넘었는데도

생각해보니 교실과 집, 동선이 그것밖에 없었네요.

 

 

 

 

 

 


 

 

 

 

점심 시간에 지나가면서 늘 마주치던 할미꽃이예요.

흔하지 않은 꽃이 우리학교 화단에 있다는 것이 무지 반가웠는데

한 번도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해 보지 못했어요.

아직 제가 갤럭시를 갖고 있다는 것에 익숙치 않은가봐요.ㅎㅎ

 

 

 

 

 

 

 

 

 

 

 

 

예쁜 들꽃들이 정말 많았어요.

어릴 적 반지를 만들어 손가락에 끼었던 제비꽃,

그때는 이 꽃을 반지꽃이라고 불렀더랬지요.

 

 

 

 

 

 

제비꽃으로 반지를 만들 줄 아시나요?

꽃 뒷쪽에 보면 혹처럼 볼록 튀어나온 것이 있어요.

그것을 떼고 줄기를 그리로 빼면 반지가 되지요.

꽃 반지, 한 번 만들어 보세요.ㅎㅎ

 

 

 

 

 

 

 

 

 

 

아직 봉오리만 핀 꽃들 사이로

성질 급하게 먼저 핀 꽃이 보였어요.

너, 딱 걸렸어. ㅎㅎ

한 컷 찍어줬지요.

 

 

 

 

 

 

 

 

 

이름 모를 들꽃과

 

 

 

 

 

 


 

아마 민들레가 맞을 거예요.

어떤 것은 벌써 홀씨가 날아가 버리고

줄기만 덩그러니 남은 것도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아래의 꽃은 물망초처럼 올망졸망 피어있었는데

너무너무 색감이 좋았는데사진발은 안 받는 군요. 저처럼.ㅎㅎㅎ

이렇게 다람쥐 쳇바퀴 돌듯왔다갔다 바쁘게 지나쳤던 내 주위의 아름다운 것들을

오늘은 원도 없이 사진 속에 담았습니다.*^^*



 

 

 

 

 

 

 

 

2011년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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