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도 다 끝나고
아이들을 데리고 1학년 전체가학교 바로 앞에 도자기 만드는 곳에
체험학습을 하러 갔어요.
이 녀석이 바로 그 푸른 수평선 저 멀리
생각이 거기에 머물러 있는 녀석입니다.
도자기를 아주 잘 만들어요.
스승의 날에는 등잔대와 연필꽂이를 직접 만들어선물로 줬어요.
바로 이거예요.
녀석의 손놀림이 얼마나 능숙하던지
다른 아이들이 놀라는 표정으로 바라봤어요.
녀석은 우쭐해서옆에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가르쳐 주는 입장이 돼 봤지요.
아주, 아주 좋은 체험을 한 거예요.
푸른 수평선 저 멀리에는
서로 다른 생각들이 만나서
다르지 않아졌으면 좋겠습니다.
2011년 7월 2일
이 도자기는 아직도 제 책상 위에 있고
이 녀석은 아직도 가끔 저에게 카톡으로 안부를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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