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었지요.
이른 봄에 겨우겨우 봤던 노랑제비꽃이
2주쯤 후에 가니 무더기로 피어있었어요.
온 산에 피나물이 노랗게 덮혔던.
데크에 누워 하늘을 봤던 날이에요.
그리고 편안히 눈을 감고 있었어요.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아 그때만이 할 수 있는 짓이었지요.ㅎㅎㅎ
아주,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참으로 포근하고 평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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