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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1387

제주백운풀 제주에 가면 우리는 우스게 소리로 육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도 제주나 영주나 탐라라는 접두어가 붙어 새로운 종인지도 모른다고 농담을 합니다. 이번에 백운풀이 그런 경우네요. 걍 백운풀이라고 델꼬 왔는데 제주백운풀이라는 새로운 종이 아직 미기록종으로 보고 되어 있네요. 제.. 2017. 9. 27.
섬사철란 무섭고 음침하고 뱀도 많고 거기다가 비까지 후두둑 내렸습니다. 올해는 꽃들이 개화가 많이 늦더군요. 이 아이도 꽃봉오리부터 활짝 핀 녀석까지 골고루 만났습니다. 작년엔 흰녀석이 제법 있었는데 올해는 딱 한 녀석만 올라왔더군요. 이른 시기여서 그렇겠죠? 2017. 9. 26.
좀어리연꽃 몇 년을 육지에서 만나보려고 찾아다녔던 녀석입니다. 부산에서 만나긴 했는데 물이 다 빠지고 진흙 위에 겨우 한 녀석 말라 붙어있는 것을 봤지요. 어리연꽃의 십분의 일정도 될까요? 아무튼 좀이라는 접두어가 붙을만한 녀석입니다. 2017. 9. 26.
참나무겨우살이 참나무겨우살이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종이성냥 같다는 겁니다. 요즘은 사라진 물건 중의 하나지요. 기생식물이지만 참 예쁘지요? 일정이 빠듯해서 걍 퍽퍽 찍어 델꼬 왔습니다. ㅎㅎㅎ 2017. 9. 26.
푸른몽울풀 미기록종입니다. 일본 고유종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제주에도 이렇게 자생하는 것이 2011년도에 알려졌다는군요. 어두운 동굴속에서 빗방울은 후두둑 떨어지지요 뱀은 스르륵 기어지나가지요 정말 무서웠어요. 그래서 사진은 몇 장 안 됩니다. 2017. 9. 25.
동백나무겨우살이 작년... 코 앞에 두고 바람이 너무 불어 찍지도 못하고 돌아서야 했던 참으로 아쉬웠던 아이였습니다. 올해는 이렇게 어린아이부터 노랗게 포자를 올린 아이까지 다 만나고 왔습니다. 그것도 코 앞에서 찍었습니다. ㅎㅎㅎ 2017. 9. 23.
방울난초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전설처럼 알고 있었던 방울난초를 그것도 8월에 피는 이 아이를 9월 하순에 이렇게 만나고 왔습니다. 딱 두 촉이 피어있었는데 한 촉은 자리 잡고 계신 분들이 완전히 얼어 붙어 계셔서 한 방향에서만 찍었고 다른 한 촉은 사방을 돌아가며 찍었습니다. 일정이 바쁜 .. 2017. 9. 23.
금자란...잎 4월에 가야 볼 수 있는데 못 가고 5월에 그래도 잎이라도 봤습니다. ㅎㅎㅎ 2017. 7. 4.
좀민들레 몇 년 전 한라산을 오르며 어, 우리 토종민들레네, 그러면서 두세 컷 찍고 왔는데 알고 보니 제주에만 있다는 좀민들레여서 지금까지 그 몇 년을 얼마나 속상해 했는지... 나 자신의 무식함을 알아야 더 숙이고 더 말을 아끼고 그리고 꽃 앞에 엎어질 수 있겠지... 2017. 6. 27.
영아리난초 이 실오라기 같이 가늘고 자그마한 난초를 누가 찾아서 보여주겠노? 그런 생각에 저는 볼 것을 기대도 하지 않았었습니다. 누군가가 이쑤시개 같다고 표현했는데 딱 맞는 말입니다. 갈색의 삼나무 잎이 떨어져 있는 숲속에 이 갈색의 난초는 도대체 누가 발견했을까요? 정말 정말 보게 해.. 2017. 6. 23.
노랑제주무엽란 작년에 일행들은 다 찍은 노랑제주무엽란을 저는 혼자 딴 짓하느라고 못찍었더랬지요. 두고, 두고, 그니까 일 년을 안타가워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완전히 원 풀었습니다. 이런 군락을 만났거든요. 줄기까지 노란색으로...ㅎㅎㅎ 2017. 6. 20.
으름난초 햇살은 강하고 얘들은 뭉쳐서 있고. 어케 찍어야할지 바짝 얼어서 겨우 이렇게 찍고 왔습니다. 다음은 없는데... 하지만 으름난초 보고 잠 못이룰 사람이 있을 것도 같고... 미안해서 어쩌나... 2017. 6. 20.
산꿩의다리 국생종에는 아직 이름이 올라와 있지 않더군요. 잎에 특징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공부를 하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 걍 생소한 이름이라서 신기해서 올립니다. 광각으로 바위가 멋지게 있는 주변환경도 찍었으면 좋았을 텐데... 허긴 너무나 어두워서 힘들긴 했을 겁니다. 그래도 많은 개.. 2017. 6. 18.
대반하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늘 보고 싶어 하던 꽃을 만났다면 그것은 희열입니다. 가슴 가득 기쁨이 채워져서 입이 환하게 미소를 띠게 하는... 남쪽 어느 섬에 가면 무더기로 있는데 너무 커서 무서울 정도였지요. 지금은 그곳이 폐쇄될 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지더군요. 그래서 그럼 얘는 .. 2017. 6. 18.
나리난초 제주의 울창한 숲속에서 만난 아이들 갓 피어난 깨끗하고 예쁜 모습... 내겐 축복이었어라. 너무 어두운 숲속이라 감도를 높였더니 색감이 조금 이상하구만요...ㅎㅎㅎ 2017.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