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풀은 세 가지가 있더군요.
제가 제일 처음 본 것은 털백령풀이었습니다.
황금산에서 구름이 너무나 멋지던 날에 봤더랬습니다.
그리고 백령풀은 포항의 어느 바닷가에서.
그리고 큰백령풀은 존재조차도 모르다가 작년에 알았습니다.
찍으러 갔을 때는 너무 늦어서 늦둥이 몇 녀석 겨우 눈맞춤하고 왔지요.
올해는 아주 풍성할 때 갔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지나는 길에 한 번 더 보려고 갔더니
거의 길가까지 물이 차서 기가 찼습니다.
몽땅 수몰 된 셈이지요.
그러나 워낙 번식력이 좋으니 내년에도 한 가득 피어있을 겁니다.
낮에 자다깨다 했더니
아직도 잠이 안 와서 이러고 있습니다.
아고...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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