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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집참새 흔한 참새과의 아이입니다. 눈 밑에 검은 점이 없어서 우리나라의 참새는 아니고 집참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녀석이 저 꽃속에 앉아서 꽃을 따먹더군요. 아마도 꽃 속의 꿀을 꽃잎째 통째로 먹는 것 같아요. 꽃 속에 행복한 참새입니다. ㅎㅎㅎ 2023. 5. 31.
솜털딱따구리 수컷 정말 엄청 많이 찍었습니다. 보통은 조금 놀다가 훌쩍 날아가 버리는데 이 녀석은 아주 가까이 날면서 정말 오래 놀더군요. 그나마 고르고 고른 것이 이만큼입니다. 꽃 속에 노는 모습, 날개를 펴고 나는 모습, 비록 초점은 못 맞췄지만 그 무거운 망원 들고 기진맥진할 때까지 찍었습니다. 나중엔 이제 멀리 날아가라, 그러면서요. ㅎㅎㅎ 2023. 5. 30.
솜털딱따구리 암컷 미국에서 제일 작은 딱따구리는 솜털딱따구리라고 나오더군요. 우리나라는 쇠딱따구리가 제일 작은데 이 아이는 쇠딱따구리보다는 조금 큰 우리나라의 아물쇠딱따구리와 많이 닮은듯 합니다. 머리에 빨간 모자를 쓰고 있지 않은 것으로 봐서 암컷 같습니다. 2023. 5. 30.
쇠부리딱따구리#2 다음 날 저는 그 딱따구리 둥지로 갔지요. 마침 둥지 안에 있었어요. 얼마나 반갑던지. 이제 어쨌거나 구멍에서 나오려면 날아야 하니까 오늘은 다른 소나무에 등을 기대고 땅바닥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그 무거운 망원을 들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요... 이 녀석이 구멍에서 나오긴 나왔는데 그냥 살살 걸어서 나무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에구... 허탈함... 그래서 결국은 날개 펴고 나는 모습은 못 찍었습니다. 혼자 그랬지요. 예쁘게 찍어 주려했는데 뭐, 저만 손해지...ㅎㅎㅎ 2023. 5. 29.
쇠부리딱따구리#1 요러다가 날았는데... 귀국 날을 이틀 앞두고 아들 집 주변을 돌아봤어요. 주변 환경은 정말 자연친화적인 멋진 곳이었어요. 산책로를 쭉 따라가는데 딱따구리 한 마리가 보이더라구요. 한참 찍으며 따라 다녔는데 오마나... 구멍으로 쏙 들어가는 거예요. 딱따구리 둥지를 찾은 거지요. 구멍에 들어가더니 청소를 하는 건지 뭔가를 자꾸 밖으로 뱉어내더군요. 정말 오랫동안 찍었어요. 그리고 팔이 아파서 잠시 카메라를 내리는 순간 그 구멍에서 활짝 날아오르는 거예요. 아~~~ 정말... 그래도 이제 둥지를 아니까 저는 귀국 전 날 저 둥지를 찾아갔습니다. 그 이야기는 내일 포스팅에 올리겠습니다. ㅎㅎㅎ 2023. 5. 28.
숲바람꽃 집으로 오기 직전에 Lost Pond에서 만난 아이입니다. 바람꽃 종류이긴 한데 정확히 숲바람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전 날 갔을 때는 날이 흐려서 꽃잎을 다 닫고 있더군요. 오기 직전이라 바쁜 일정이었지만 이 군락을 포기할 수는 없었지요. 기대대로 이렇게 활짝 꽃잎을 열고 저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해줬습니다. 고마운 아이들*^^* 2023. 5. 27.
꽃눈 보스턴은 정말 공기가 맑고 깨끗해요. 그래서 그런지 제 눈의 부실함이 여실히 드러나더군요. 수정체가 약간 혼탁해져 있었는데 맑은 공기 속에서는 그 혼탁함이 뚜렷이 나타난 것 같아요. 온 세상이 안개 낀 것 같이 시력도 급격히 떨어지고... 그래서 집에 돌아오자 마자 수술 날짜 잡아서 급하게 수술했습니다. 오늘이 첫 번째 눈 수술한지 일주일이 되는 날입니다. 그러니 아직 적응이 잘 안 돼 있습니다. 컴퓨터도 오래 보면 아직은 안 좋아서 잠시 거의 눈 감고 포스팅하고 나갑니다. ㅎㅎㅎ 보스턴에서 오기 전 날 집앞 잔디밭에 미국찌르레기 위로 흩날리는 꽃눈을 찍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오월에 맞아 보는 눈송이...꽃눈입니다. *^^* 2023. 5. 26.
캐나다메이플라워 보스턴의 거의 모든 숲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아이들입니다. 이 나라 이름으로는 캐나다메이플라워 라고 하는데 아마도 5월에 피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두루미꽃 종류와 흡사한데 잎이 조금 다른 듯하고요. 그래도 오기 직전에 꽃이 핀 몇 녀석이 있어서 다행히도 꽃을 찍어왔습니다. 정말 한 송이라도 피어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서너 송이나 피어서 혼자서 얼마나 좋아했던지...ㅎㅎㅎ 2023. 5. 24.
스페니쉬블루벨 집으로 오기 전 날 마지막으로 Hammond Pond를 갔지요. 혹고니 가족에게 잘 살라고 작별 인사하고 숲으로 들어갔더니 세상에나 이렇게 예쁜 꽃이 딱 한 송이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마치 꿈속인 것 같았어요. 며칠 전만 해도 꽃대도 올리지 않았었는데... 정말 기특한 꽃이었습니다. 이름을 찾아보니 스페니쉬블루벨이라고 나오더군요. 정말 푸른종 같은 꽃들이 주렁주렁 달렸어요. 참 예쁘지요? 2023. 5. 23.
혹고니 가족 오랜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아직도 낮과 밤이 바껴서 지금도 새벽에 눈이 떠져서 억지로 눈을 감고 있다가 그냥 일어났습니다. ㅎㅎㅎ 집으로 오기 전에 바로 전 날, 마지막으로 만난 혹고니 가족입니다. 여덟 마리의 아기 혹고니와 엄마 아빠가 나들이 나왔어요. 행복한 모습을 보고 와서 이 사진을 보면서도 미소가 번집니다. 어제는 누워서 자려고 하는데 이 아이들이 보고 싶었답니다. 그곳은 이 아이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이 없어서 아마도 평안하게 잘 살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중간에 뜬금없이 초점이 안 맞은 사진이 있을 겁니다. 세상에 이 연못이 연잎으로 가득 차더군요. 그날은 연꽃 봉오리를 봤어요. 연꽃이 피면 온 연못이 꽃으로 가득할 것이고 혹고니 가족은 그 꽃밭을 누비며 산책을 하겠지요. *^^* 2023. 5. 19.
Come back home 산 넘고 바다 건너 그리고 시간도 뛰어 넘어 이제 우리가 사는 같은 시간대로 돌아왔습니다. 두 달 넘게 쌓인 먼지들 닦아내고 아고... 지친 몸을 잠시 귀국 보고 하고 눕히려 합니다. 저 이국 땅에 아들을 두고 오려니 맘이 저렸지만 집에 오니 너무 좋습니다 새벽에 도착해서 자려고 누웠다가 벌떡 일어나서 상추랑 젓갈에 쌈밥을 먹었습니다. 김치도 양껏 먹고야 픽 쓰러져 아침까지 잤습니다. ㅎㅎㅎ 이민 가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분들의 심정을 이제는 절실히 공감합니다 저는 김치 평생 안 먹어도 살 것 같았는데 고기를 무지 좋아하니까 채소는 안 먹어도 살 것 같았는데 오자마자 제가 먹은 것은 채소와 김치였습니다. 오늘 너무 열심히 청소를 해서 이제 눈이 따갑습니다. 조금 일찍 자야겠습니다. 아~~~ 집에 와서 좋아.. 2023. 5. 12.
흑백아메리카솔새 얼마나 작고 얼마나 빠른 새인지 따라잡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참 운 좋게 찍을 수 있었는데 보기 드문 새라고 하네요. 이사한 집 주변을 돌아보면서 만났는데 억세게 운 좋았습니다. ㅎㅎㅎ 2023. 5. 8.
유럽개미자리 이사한 집 앞에는 파란 잔디가 쫙 깔려있는 공원입니다. 오늘은 집 주변이나 돌자 싶어 발밑을 자세히 보면서 걷다 보니 이렇게 유럽개미자리를 만났습니다. 한국에는 여기저기 있는데 저는 아직 못 만났던 아이였던 것 같아요. 이곳도 딱 몇 송이만 피어 있더군요. 오랜만에 꽃다운 꽃을 찍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사한 집은 너무 낡아서 속상한데 주변 환경은 너무나 좋습니다. 강을 따라 산책도 할 수 있고 온갖 새들이 지저귀고,,, 다 좋을 순 없겠지요. ㅎㅎㅎ 2023. 5. 7.
제비꽃=>야생팬지(Viola arvensis Murray) 손주들이 하도 떠들어서 못 자고 일어났습니다. 여기서 제비꽃을 만났어요. 근데 처음 보는 아이에요. 이녀석이나 올리고 다시 잠을 청해 봐야겠어요.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2023. 5. 5.
꽃동산 이사는 무사히 마쳤습니다. 내 평생에 이렇게 힘든 이사는 처음입니다. 미국은 포장이사라 해도 포장해서 올려주기만 하고 풀어주지는 않는다네요. 저는 정말 미국에 사는 한인 이사집 센터에 대해서는 아주 분노가 일어납니다. 같은 한국인이면 좀 더 친절히 잘 해 줘야할 것 같은데 얼마나 짐이 많다는 둥, 하나도 싸 놓지 않았다는 둥... 이사비용은 허벌나게 비쌉니다. 1800달러니까 우리 돈으로 240만 원 정도 되더군요. 받을만큼 받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이사짐을 날라주는지... 차라리 미국인 이사짐 센터에 부탁하는 것이 나을 뻔 했습니다. 대충 짐을 풀고 어제는 제가 늘 가는 두 군데 연못을 갔습니다. 마트에서 샌드위치와 주스 한 병을 사들고 Lost Pond를 가서 늘 가던 물 위에 뜬 나무 의자에 앉아 아.. 2023.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