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제주도 기행(2015~2022)1079 괭이싸리&긴괭이싸리 괭이싸리 꽃과 씨 긴괭이싸리 꽃과 씨 괭이싸리는 세 종류가 있더군요. 괭이싸리, 긴괭이싸리, 땅괭이싸리 괭이싸리와 긴괭이싸리는 꽃자루의 길이만 다른 것 같아요. 꽃자루길이가 12mm보다 짧으면 괭이싸리, 길면 긴괭이싸리. 땅괭이싸리는 자료가 거의 없더군요. 땅괭이싸리는 비수리와 괭이싸리의 중간이라고만... 그런 녀석을 만나긴 했는데 확신이 없어 못 올리겠네요. 아무튼 괭이싸리와 긴괭이싸리 꽃과 씨를 다 찍어서 좋았습니다. ㅎㅎ 2021. 8. 20. 담팔수 담팔수입니다. 제가 무척 좋아하는 나무인데 이 아이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제주의 가로수로 사용될만큼 아름답고 개체수도 많은 아이였는데 무슨 병에 걸렸데요. 그래서 이렇게 멀쩡해 보여도 수 년 안으로 죽을 거라고... 오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가로수들이 바뀌고 있더군요. 먼 훗날 어쩌면 이 사진들이 소중한 자료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ㅎ 위에 10장의 사진은 설명이 없으면 뭔지 모르겠지요? 수령이 500년 정도 된 담팔수입니다. 얼마나 큰지 잎이 구별이 안 될 정도로 작게 나오네요. 그리고 중간 어디쯤 사진에는 동박새 한 마리 있습니다. 심심하시면 찾아보세요. ㅎㅎㅎ 2021. 8. 19. 나도은조롱 작년, 여러 번 저 숲에 가서 만났던 나도은조롱입니다. 열매까지 다 찍어서 나름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개미들이 열심히 드나들며 수정을 돕더군요. 꽃은 작은데 열매는 엄청 큽니다. ㅎㅎㅎ 2021. 8. 19. 방울난초 참 귀여운 방울난초입니다. 이 아이도 정말 개체수가 몇 안 되는 귀한 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조금 이른 시기라 꽃이 덜 피었지만 이때 보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이번에는 누가 캐 갖고 간 것이 아니고 태풍이 지나면서 꺾여버렸습니다. 그래도 뿌리는 남았으니 아마도 올해는 나왔으리라 생각됩니다. 어떤 녀석은 저에게 양팔을 벌려서 사랑해요~~~ 그러더라구요. 믿거나 말거나...ㅎㅎㅎㅎㅎㅎ 이녀석을 찍으러 가는데 또 무지개가 떴습니다. 카메라에 빗방울이 떨어져서... 뭐, 현장감 있고 좋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ㅎㅎㅎ 2021. 8. 18. 소경불알 아침에 보슬비가 오는데 무지개가 떴어요. 제주에서는 무지개를 자주 봤네요. 시간이 되면 제주의 무지개를 묶어서 올려봐야겠어요. 시간이 지나내 비가 엄청 오는데 길가 숲속에 생각지도 않게 소경불알이 비를 맞고 저를 쳐다보고 있었어요. 작년에 유일하게 봤던 소경불알입니다. ㅎㅎㅎ 2021. 8. 17. 맥문아재비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맥문아재비 일출을 찍었습니다. 작년엔 맥문아재비가 풍년이었습니다. 2021. 8. 17. 제주고란초 제주고란초입니다. 잎이 끝에서 갑자기 좁아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는 환경에 따라 크기는 조금씩 달랐습니다. 안개 낀 날 폭포를 배경으로 찍은 제주고란초는 그냥 고란초인지 제주고란초인지 약간 의심스럽긴 한데 끝이 뾰족한 것 같아 제주고란초로 넣었습니다. ㅎㅎ 2021. 8. 16. 여름새우난초 여름새우난초입니다. 작년에 깊은 숲속에서 만났는데 헨젤과 그레텔처럼 빵조각이라도 떨어뜨려놔야 집에 가는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길도 없고 방향도 가늠하기 어려운 숲이었습니다. 이 아이들은 아주 까탈스러워서 조금만 조건이 안 맞아도 꽃이 그냥 녹아버립니다. 올해는 너무 가물어서인지 꽃대가 몇 개 안 올라왔다더군요. 2021. 8. 16. 제주방울난초 제주방울난초입니다. 작년에 조금 이른 시기에 가서 활짝 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튼실한 한 녀석이 잘 피어있어서 잘 찍고 며칠 후 다시 찍으러 갔을 때는 한 촉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그 많은 난초는 누가 옮겼을까요? 올해는 사진이 올라오지 않는 것을 보니 아마도 없나봅니다. 참으로 난초들 중에서는 굉장히 튼실한 녀석들이라 사람의 손이 아니면 멸종할 리가 없는 녀석들입니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살아가고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21. 8. 16. 파초일엽 오름에서 만난 파초일엽과 공원에서 만난 파초일엽입니다. 파초일엽은 자연산은 없다고 하는데 오름에서 만난 이 아이는 야생화 된 것 같습니다. 밑에 아주 세력이 좋은 녀석은 공원에 심어 놓은 것을 찍었습니다. 오름에서 만난 아이는 일찍 만났기 때문에 포자를 달고 있지 않았거든요. 공원에 갔다가 포자를 잔뜩 달고 있는 파초일엽을 보고 얼른 찍어왔습니다. 2021. 8. 7. 골고사리 골고사리입니다. 파초일엽과 많이 닮았지만 이 아이들은 엽병(잎줄기)이 길고 잎의 끝이 심장저입니다. 포자낭까지 달린 것을 봐서 너무나 기뻤습니다. 정말 고생대의 원시림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아~ 묵은지도 달려있었습니다. 정말 보기 힘든 아이들인데 저는 꽃복보다도 인복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2021. 8. 7. 한라비비추 한라 비비추는 좀비비추와 구별이 상당히 어려운데 한라비비추가 좀비비추보다 잎맥의 개수가 적네요. 이 날은 구름이 멋질 뿐만 아니라 나비까지 얼마나 오래 놀아주던지 재미있었습니다. 2021. 8. 5. 한라꽃장포 이른 아침 한라산을 올라가서 만난 한라꽃장포입니다. 아침이슬을 보석처럼 달고 있는 이 아이들을 보고 그 반짝이는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더랬습니다. 자연은 이렇게도 아름다운데... 2021. 8. 4. 만년콩 멸종위기 1급인 만년콩입니다. 어떻게 생겼는지 꼭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실물을 보게 됐습니다. 자연산은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꽃술까지 다 찍을 수 있어서 얼마나 신났는지 모릅니다. 이렇게나 꽃잎을 조금만 여니까 어떻게 벌과 나비가 드나들겠습니까? 에유... 잎이랑 다른 것은 다 튼실한데 수정할 수 있는 조건이 좋지 않았습니다. 2021. 8. 4. 벽오동 벽오동 심은 뜻은 봉황을 보잣더니 내가 심은 탓인지 기다려도 아니오고 밤중에 일편명월이 빈 가지에 걸려있네 작자 미상인 이 시는 황진이의 시로 추정이 된답니다. 벽오동은 수피가 푸른 색이라 푸를 벽을 써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봉황이 벽오동이 아니면 안 앉았다는 화투는 잘 모르지만 화투에 똥이라고 하는 그림은 봉황이 벽오동 열매를 먹는 그림이라네요. 아무튼 저도 많이 배웁니다. ㅎㅎㅎ 벽오동을 보러 세 번을 갔습니다. 처음엔 뭐가 뭔지도 모르고 찍어서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는 줄도 모르고 찍어왔고 다음에 갔을 땐 노란색의 수꽃과 빨간색의 암꽃을 다 찍었습니다. 비가 와서 칼핀으로 찍지는 못했지만 빗방울을 찍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열매를 찍었습니다. 봉황이 입이 작은가 봅니다. 열매는 생각보다 .. 2021. 8. 4.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