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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49

일곱째 날 #9(6월 30일) 마지막 지는 햇살에 에델바이스의 솜털을 역광으로 찍으면 그 털이 뽀송뽀송하게 보이지요. 그런데 일몰의 태양이 너무 퍼져서 그런 강렬한 빛은 얻지 못했습니다. 밑에 석 장은 폰 사진입니다. 2022. 7. 24.
일곱째 날 #8(6월 30일) 다시 일몰을 찍기 위해 일몰 장소로 가면서 다른 호수 주변도 돌아봤습니다. 색깔이 아주 고운 아이인데 역시나 이름은 모릅니다. 고산이어서 그런지 구름송이풀이 아직도 싱싱한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이 호수에도 수생 식물이 살고 있었는데 아~~~ 프로는 언제든지 모든 준비를 갖추어 나가는데 저는 아마추어라 딸랑 16-35만 들고 나와서 꽃을 접사를 못했습니다. 으아~~~ 몽골에서 많이 봤던 아이인데 뭐라고 이름을 들었었는데... 이렇게 꽃이 있는데 접사를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물속에 다슬기 같은 것도 있었습니다. 이 꽃도 이름을 모릅니다. 고산구절초라 하더군요. 지금 보니 조금만 몸을 더 낮췄으면 반영도 찍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점점 해가 서산으로 기울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도 있었습니다... 2022. 7. 24.
일곱째 날 #7(6월 30일) 호수 주변을 도는데 물 속에 수생식물이 눈에 보이는 겁니다. 근래에 수생식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터라 꽃을 찾아 보니 우와~~~ 정말 있더군요. 전형적인 수생식물의 꽃이었습니다. 공기방울을 머금고 있는 것이 아마도 물속에서 호흡을 하는 것이 아닌지... 그리고 다시 개제비란을 찾았는데 엄청 많았습니다. 이 아이는 아직도 이름을 모르네요. 잠시 휴식을 취하러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할미꽃도 만났는데 시든 꽃인줄 알았는데 원래 이렇게 핀다네요. ㅎㅎ 구슬붕이도 아주 많았습니다. 애기가래 같은 아이들도 있었는데 그림자가 더 예뻤습니다. 이렇게 호수 주변을 한 바퀴 돌고 잠시의 휴식을 취했습니다. 2022. 7. 24.
일곱째 날 #6(6월 30일) 호수주변은 지금까지 봤던 거의 모든 꽃들이 있었습니다. 다도해 같은 모습 호수 주변을 돌면서 그랬죠. 개제비난초가 있을 법한 식생이라고... 말 떨어지기가 무섭게 이렇게 개제비란이 나타났습니다. 개제비란은 백두산에서는 정말 한두 개체 보기 어려운 아이였고 몽골에서는 잡풀 정도로 많이 있었기에 키르기스스탄은 몽골과 아주 식생이 비슷해서 내심 기대를 했는데 이렇게나 많이 만났습니다. ㅎㅎㅎ 2022. 7. 24.
일곱째 날 #5(6월 30일) 숙소를 배정 받고 호수 주변을 한 바퀴 돌기로 했습니다. 호수 주변으로 야크 떼들이 풀을 뜯고 있더군요. 에델바이스가 하얗게 들판에 피어있었습니다. 호수 주변은 습지라 까딱 잘못하다간 푹 빠지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잘 살피며 볼록 튀어나온 부분을 디디며 다녔습니다. 저는 오른쪽에 보이는 저 산을 제 맘대로 칠채산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한 번도 가 본적은 없지만 워낙 유명해서 사진으로 많이 봤거든요. ㅎㅎㅎ 섬처럼 떠 있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칠채산을 좀 닮지 않았나요? ㅎㅎㅎ 뜨아~~~ 여기서도 손바닥난초를 만났습니다. 마침 딱정벌레가 있기에 한 컷 찍어줬습니다. Swertia_marginata 꽃을 접사해서 확대해 보니 개미들이 엄청 붙었는데 어떤 녀석은 흰 무늬 같은 것이 있네요. 제가 찍은 올챙.. 2022. 7. 24.
일곱째 날 #4(6월 30일) 파미르 설산을 배경으로만 찍다가 더 가까이 레닌 봉 가까이 가기로 했습니다. 멱쇠채 종류 같은 이 아이들은 노랗게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가는 길도 멀지만 이런 비포장 자갈길을 달려야 했습니다. 간간이 차들도 많이 다니더군요. 차가 한 대 지나가면 모래먼지로 앞이 안 보일 지경이었습니다. 위의 두 장은 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화각이 넓어서 더 시원해 보이네요. 가까이 갈수록 마치 백마로 찍은 것처럼 크게 다가왔습니다. 저기 보이는 흰 만년설을 덮어 쓴 봉우리가 레닌 봉입니다. 그 높은 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감동적인 것은 이렇게 지나가는 차를 향해 인사를 하는 어린 아이의 미소였습니다. 어느 우주공간을 떠돌다 떨어진 것 같은 바위 덩어리도 보이고 레닌봉이 멀리 있기 때문에 앞에 있는.. 2022. 7. 24.
일곱째 날 #3(6월 30일) 다시 장소를 옮겨서 손바닥난초가 있을만한 장소로 가니까 또 역시나 있었습니다. 그동안 렌즈 바꿀 겨를도 없어서 16-35로만 찍었는데 이번엔 백마로 찍어봤습니다. 파미르의 설산을 강조하고 싶었지요. 파미르의 설산들을 파노라마로 담아 봤는데 너무 작게 나와서 실감이 나지 않지요? 에델바이스는 정말 파미르의 설산 배경이 어울릴 것 같아서 찍어 봤습니다. 정말 선좁쌀풀은 바닥에 깔렸지요? 2022. 7. 24.
일곱째 날 #2(6월 30일) 파미르 배경으로 애기솔나물 물매화 파미르 배경만 찍다가 싫증나면 반대편 산그리메 배경으로 저 붉은 탁류를 배경으로 피어 있는 흰꽃은 아마도 바위쥐손이풀일 것입니다. 놀랍게도 여기서도 좀봄맞이를 만났습니다. 얘들은 흰색과 붉은 색이 늘 같이 피더군요. 혹시나 해서 설산을 배경으로 넣어 봤는데 되는 거 있지요. 와우~~~ 저 붉은 점들이 다 손바닥난초라니... 여기 사람들은 캐서 팔아 먹지도 않아서 이렇게 군락을 이룰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매화 파미르 배경입니다. 파미르의 하얀 설산과 저 붉은 탁류가 얼마나 어울리는지요. 물지채를 또 만났어요. 그래서 또 파미르 배경으로 찍어 줬지요. 이렇게 작은 아이를 접사해 보면 대부분 생각지도 않은 귀여움을 갖고 있어서 놀랍니다. 그야말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거.. 2022. 7. 24.
일곱째 날 #1(6월 30일) 파미르 고원 일대를 다시 손바닥난초를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이제 어떤 환경에 이 아이들이 많이 사는지 파악을 했으니까요. 역시나... 시기가 늦어서 아쉬웠기에 키르기스스탄은 꼭 다시 와야겠다고 결심한 순간이었습니다. ㅎㅎㅎ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물매화는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는 이름을 모르겠네요. 아침 햇살에 이슬이 보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멀리 산그리메를 배경으로 구름송이풀이 군락을 이루었습니다. 흰엉겅퀴인지 아니면 조뱅이종류인지... 황기종류인 것 같은데 완전히 군락입니다. 허긴 키르기스스탄의 꽃들은 군락이 아니면 피지를 않는 듯... 파미르의 설산을 휘둘러 붉은 탁류와 맑은 물이 곡류를 이루며 흐르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붉게 보이는 모든 것이 다 손바닥난초라면 믿으.. 2022.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