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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90

자란 아~~~ 이곳은 사연이 깊은 곳입니다. 이 사진을 찍기 한 해 전에 정말 세상 하직할 뻔한 곳입니다. 저 옆쪽 바위에서 발이 걸려서 그대로 넘어졌는데 넘어지는 순간 죽겠다 싶었지요. 미끄러져 내려갔으면 아마도 그랬을 텐데 발이 바위에 붙어서 몸만 수직으로 엎어진 거예요. 그야말로 입술이 터져서 당나발만해지고 피가 철철 나는데 그 정신에 이는 빠지지 않았나 혀로 확인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가지고도 먹고 살아보겠다고 아침 먹으러 해장국 집에 갔는데 그 뜨겁고 매운 해장국을 꾸역꾸역 먹었다는....... 자세히 보면 저 햇살 사이로 흰 선이 보일겁니다. 그게 밧줄이에요. 그리고 또 자세히 보면 자란 잎에 이슬이 방울 방울 맺힌 것이 보일 거예요. 저기서 일출을 다 찍고 나갈 때 바지가 이슬에 젖어서 묵직했다.. 2023. 2. 28.
깽깽이풀 바로 집근처에 깽깽이풀이 국민 모델인 곳이 있는데도 이 아이를 본지 얼마나 오래 됐는지... 우와~~~벌써 깽깽이풀을 본 것이 4년 전이네요. 이 아이들은 조금 더 먼 곳 경남에서 만난 아이들입니다. ㅎㅎㅎ 2023. 2. 28.
할미꽃 할미꽃은 왜 산소 주변에 필까요? 어릴 때는 산소가 무서웠는데도 벨벳 같은 꽃잎을 가진 할미꽃이 너무 예뻐서 환한 낮에 할미꽃을 보러 산소 사이를 돌아다니곤 했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어릴 때부터 꽃을 무지 좋아했던 것 같네요. ㅎㅎ 2023. 2. 28.
얼레지 변이 정말 신기한 변이를 만났었지요. 그런데 다른 곳에서도 꼭 얘하고 닮은 아이를 찍어 올린 사람이 있더군요. 가끔씩 이런 변이가 일어나나봐요. 2023. 2. 27.
자란 만약에 내가 다시 갈 때까지 남아 있어 준다면 아니, 언젠가 내가 다시 너를 찾아준다면 더 화사한 얼굴로 나를 반겨주겠니? 2023. 2. 27.
갯장구채&양장구채 2019년 4월 제주 양장구채는 군락을 이룬 것이 밭으로 있는데 갯장구채는 그다지 큰 군락을 이루지는 않습니다. 무슨 꽃이든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있으면 더 예뻐 보이더라구요.ㅎㅎ 2023. 2. 27.
성산일출봉 주변 해가 뜰 무렵... 구름 사이로 햇살이 갈라지며 날이 밝아오고 그제야 숨어있던 꽃들이 얼굴을 내밀던 날 얼마나 아름답던지... 2023. 2. 26.
노루발 아들에게 다녀오고 나서 볼 수 있을라나.. 아마도 싱싱한 아이들을 올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ㅎㅎ 2023. 2. 26.
호자덩굴 아주 어둡게 찍은 것으로 봐서 이날은 흐렸었나 봅니다. 저는 저 두 개의 꽃이 하나는 암꽃이고 다른 하나는 수꽃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둘 다 암술과 수술을 다 갖춘 양성화입니다. 암술이 밖으로 길게 나오고 수술은 밑에 숨어 있는 꽃을 장주화라하고 수술이 밖으로 길게 나오고 암술이 숨어 있는 꽃을 단주화라 하더군요. 호자덩굴의 빨간 열매를 보면 배꼽처럼 두 개의 구멍이 있는데 바로 이 두 개의 꽃이 수정이 된 증거지요. 열매는 링크를 걸어놓겠습니다. ㅎㅎ https://jhkvisions.tistory.com/4777 호자덩굴 열매 이제 호자덩굴 열매가 빨갛게 익고 좀딱취가 나오면 한 해 야생화 기행은 끝으로 달려갑니다. 벌써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구나. 쓸쓸한 가을과 꽃도 없는 계절의 삭막함에 마음이.. 2023. 2. 26.
개지치 3월 말이면 흐드러지게 피는 아이들입니다. 이름이 접두어가 개자가 붙어서 그렇지 저는 참 예뻐하고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 2023. 2. 25.
광대나물 봄이 오면 들판 어디서라도 볼 수 있는 아이지요. 꽃을 찍기 전에는 이런 꽃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ㅎㅎㅎ 2023. 2. 25.
남도현호색 아마도 3월 중순이 되면 이 아이들이 만개하겠지요. 내화편에 V자 모양이 있는 것이 구별 포인트입니다. 보통의 현호색중에 아주 작고 자잘한 편입니다. 사는 곳이 그리 흔하지는 않습니다. *^^* 2023. 2. 25.
먹넌출 이 아이들은 먹넌출 꽃을 찍어서 같이 올리려고 고이 간직해 놨는데 에구... 잊어버리기 전에 올리자 싶어 보이기에 얼른 올립니다. 먹넌출은 현재 알려진 바로는 자생지가 한 곳 뿐인 것으로 압니다. 먹넌출이라는 이름은 먹칠한 듯한 덩굴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먹넌출의 어느 부분도 검은 부분은 없습니다. 줄기가 연두색으로 보통의 갈색 덩굴과는 구별이 쉽습니다. 먹넌출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저는 수긍이 가지 않네요. 잎도 잎맥이 아주 깊고 뚜렷해서 보면 금방 먹넌출이라는 것을 알아봅니다. 꽃을 꼭 찍어야 하는디... 2023. 2. 24.
붉은대극 4년의 세월 동안 이 아이들은 젊음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네요. ㅎㅎㅎ 이곳은 늘 가던 곳이 아니고 새로운 곳에서 만난 아이들입니다. 덤불에 갇혀 있어서 안쓰러웠지요. 2023. 2. 24.
변산바람꽃 지금의 카메라로 기변을 하고 처음 꽃을 찍으러 갔을 때 델꼬 온 변산바람꽃입니다. 그 세월이 벌써 4년이 흘렀네요. 가창오리 찍으러 갔다가 팔을 다쳐서 차가운 바람에 몹시도 팔이 아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세월은 벌써 4년이 흘렀다니... 2023.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