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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란 먼 길 달려가 대흥란이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이 노래가 생각났습니다. 총 맞은 것처럼 가슴이 너무 아파 작년까지도 이곳에서 찍은 사진에는 꽤 많은 개체의 대흥란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완전히 너덜너덜해진 이 아이 하나만 있었습니다. 어찌할 도리가 없지요. 오른쪽으로, 왼.. 2013. 7. 17.
왕과 이야기 보현산에서 안개속을 헤매었던 그날요, 저는 모처럼 차를 얻었는데 그냥 오기 아까워서 돌담마을에 왕과를 찾으러 가기로 작정을 했지요. 제가 자주 가는 까페에도 왕과가 올라왔는데 이제쯤 만개했을 거라는 생각에 마을을 힘차게 돌아다녔어요. 그런데... 아무리 샅샅이 뒤지고 다녀도.. 2013. 7. 17.
이름을 불러주고 싶어요. 차를 타고 가다가 언듯 스치는데 차를 세우고 달려가 봤어요. 마치 여왕의 머리장식 핀 처럼 화려하고 우아해 보였어요. 딱 두 개체가 있었는데 이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고 싶어요. 저에겐 이미 의미있는 그 무엇이 되었는데 말이지요.ㅎㅎ 2013. 7. 17.
참나리#1 옛날 어린시절 학교 화단이나 이웃집 담장에 흔하게 피어있던 참나리. 나는 늘 그냥 나리라 불렀는데 이제는 나리가 종류가 많다는 걸 알았다. 바닷가에 이렇게 많이 피는 줄은 몰랐네. 2013. 7. 15.
낚시돌풀 저기... 낚시돌풀이 이른 아침이라 아직 잠이 덜 깬 것 같아요... 아침이 밝았는데 말이지요.ㅎㅎㅎ 2013. 7. 15.
분홍바늘꽃 (몽골에서) 숙소 담벼락에 피어있던 분홍바늘꽃입니다. 주변에 아주 많았는데 바람에 워낙 흔들거려서 딸랑 요것만 찍고 왔더랬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이렇게나 귀한 꽃인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은 우리나라 어디 자생지가 없나 인터넷을 눈빠지게 뒤지고 있습니다. 식물원엔 있는데 자생지는 별로 .. 2013. 7. 13.
바늘꽃 이녀석은 큰바늘꽃에 비하면 가까운 곳에 가서 델꼬 왔습니다. 그런데 몇 개체 없어서 오른쪽, 왼쪽, 가로, 세로로 난리를 치며 찍었습니다.ㅎㅎㅎ 그런데 습지라 엄청 땀흘리며 고생했습니다. 2013. 7. 13.
큰바늘꽃 한 여름에 사랑에 빠졌어요. 이 아이를 보러 눈 딱 감고 갔어요. 그리고 만났구요 발걸음이 떼어지지 않아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이 계곡에 가득 차게 번식하라고 신신당부하고 왔습니다. 너무 멀어서 언제 또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먼 길을 달려가 이 아이를 보고 온 그 사랑은 식지 않.. 2013. 7. 13.
키다리난초 저는 말이지요 차를 천천히 몰면서 뭔가 찾는 그분을 보고 아, 뭔가 있구나 싶어 살살 차를 돌려 따라갔지요. 그리고 이 키다리난초를 만났습니다. 저는요, 아, 좀 늦게 온 것 같군요. 시든 것 같네요 그랬더니 원래 이런 색이라네요. 아주 부끄러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ㅎㅎㅎ 2013. 7. 12.
안개 속에서 아침 일찍 흔히들 경북의 높은 산이라고 표현하는 그 산으로 달렸습니다. 나에겐 걍 어디론가 가고싶을 때 어느 새 가고 있는 산이 이 산입니다. 월요일 아침 새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얼마나 예쁜 날이었는지... 그러나... 높은 산은 괜히 높은 산은 아니더군요. 꼭대기에 들어서는 순간 꽉.. 2013. 7. 12.
아주 많이 잤습니다. 오늘은 낮잠을 아주 많이 잤습니다. 너무 밝다고 까탈도 부리지 않고 한 20분 눈 붙였다가 발딱 일어나지도 않고 아주 마이 잤습니다. 꿈을 많이 꿨는데 역시나 꽃 찾아 들판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꿈에선 햇살이 환했고 나는 어디든 자유롭게 돌아다녔습니다. 그래서 오래 잤나봅니다.ㅎ.. 2013. 7. 7.
어리연꽃 우~~ 심심해. 이 연못에 아무도 없나? 오~~ 어둡고 무서워. 이 조그마한 연못에 누가 없을까? 아, 저기 예쁜 아이가 있다... 달려가는 거야. 나랑 놀래? 으응~~~ 반가워. 같이 놀자. 소곤 소곤 지난 이야기... 어디 있다 이제야 나타났어? 바로 여기서 너를 기다리고 있었어. 2013. 7. 7.
You raise me up 왠지 기운 빠지는 날이 있다. 그런 날은 나도 내가 기운이 빠져있는 줄도 모른다. 사람들 속에 있어도 사람은 보이지 않고 그냥 가수면 상태다. 누군가가 팔을 붙잡고 가만히 기운 내세요. 그런다. 그 손의 체온이 그 마음의 따뜻함으로 전해온다. 고맙다. 가까운 사람이 아니어도 그 따뜻.. 2013. 7. 5.
복주머니란#2 백작약 사건 이후로는 이 아이들을 찍을 때는 영정사진을 찍는 기분입니다. 이제 보면 다음에 볼 수 있을지... 2013. 7. 4.
복주머니란#1 보고있어도 내 눈을 의심했지요. 이렇게 귀한 녀석을 내가 직접 만나다니... 2013.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