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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내 놔~~ 형산강에 물수리를 잡으러 갔어요. 흠... 물수리 잡으러 갔다는 사람이 가마우지를 올릴 때는 그게 무슨 뜻인지 아마 짐작하셨을 겁니다. 네, 맞아요. 물수리, 먼 발치에서 그저 바라만 봤습니다. 그저 속만 태웠습니다.ㅎㅎ 뭔가 퍼득이기에 걍 셔터를 눌렀더니 가마우지 입속으로 들어가.. 2013. 11. 1.
비행기에서 만난 비행기 작년 1월 6일 터키 가는 비행기 안에서였습니다. 순식간에 나타나 사라지는 또 다른 비행기 한 대. 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아주 좋은 찬스를 많이 잡았던 것 같아요. 저 다섯 컷의 사진을 찍는데 1분도 걸리지 않았어요. 잠시 다른 곳을 봤다면 놓치고야 말았을 장면인데요... 2013. 10. 30.
좀딱취 야생화 하시는 분들은 흔히들 좀딱취를 끝으로 한 해의 야생화 시즌은 끝이라고 하시더군요. 요 조그마한 녀석이 그 많은 야생화의 일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니 작다고 업수이여기면 안 되겠어요.ㅎㅎ 2013. 10. 30.
덩굴용담 (열매) 제주에서 처음 만난 이 빨간 열매를 봤을 때의 그 감격을 잊을 수 없어요. 가시덤불 속에 아주 빨갛게 숨어 열려있던 이 열매를 보는 순간 아~~ 하는 감탄사와 함께 발이 붙어버렸어요. 너무 예뻐서 한참을 찍지도 못하고 주위를 뱅글뱅글 돌기만 했지요.ㅎㅎ 천사의 눈물이라 해도 이렇게.. 2013. 10. 30.
내 생에 첫 불꽃놀이 작년이었던가? 부산불꽃놀이 정보를 듣고 너무나 가고 싶어했지만 밤에 혼자 산에 오르는 것이 무서워 결국은 주저앉았던 것이... 사진 한 장에 담긴 의미는 단지 한 장의 사진만은 아니다. 저 화려한 불꽃놀이를 보면서 같이 가슴 뛰며 감동하고 저 화려한 순간을 같이 느꼈던 그 감동이 .. 2013. 10. 29.
남가새 이번 제주 여행에서 가장 반가웠던 것은 생각지도 않게 남가새를 만났다는 겁니다. 그냥 그 자리에서 팔짝팔짝 뛰었습니다.ㅎㅎ 그 뜨거웠던 여름 이 아이가 막연히 포항 어느 바닷가에 있다는 것만 가지고 그 뜨거운 모래사장을 이잡듯이 뒤져도 못 만났던 녀석입니다. 멋도 모르고 털.. 2013. 10. 27.
Healing 살아가면서 가끔은 항상 있었던 것에서 떨어져 그리워 했던 곳에서 항상 있었던 것을 그리워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 때면 지금 생각해보면 난 항상 섬으로 갔던 것 같다. 난 두 마리의 강아지와 네 마리의 닭, 장닭 한 마리에 암탉 세마리를 거느리고 있는, 장닭은 그 .. 2013. 10. 26.
잠시... 잠시... 나를 보고싶어하는 친구에게 다녀오겠습니다. 벌써부터 널 위해 준비했어, 그러면서 올해 첫 귤이라고 사진을 보내누만요. 고다마라나요. 제주 사람들은 이거 먹는데요. 바다를 보고 바람을 쐬고 그리고 내 친구를 가슴에 담고 오렵니다. 2013. 10. 20.
디트로 연주 오늘은 디트로 연주를 갔습니다. 올해 아마 3년째 가는 것일 겁니다. 지하철 역사에서 오카리나 연주를 하는 것인데 사실상 우리 끼리의 즐거운 연주 시간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과 몇 몇의 관객이 전부지만 우리는 늘 그렇게 즐겁게 연주를 하고 옵니다. 그래도 매 년 실력이 느는 것도 .. 2013. 10. 19.
연화바위솔 흠... 연화바위솔인지 정선바위솔인지 확실히 단정 지울 순 없는데 정선바위솔은 좀 더 북쪽에 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리저리 물어보다가 연화바위솔로 올립니다. 잔디밭에 엎어져 사진을 찍으니 작년처럼 어떤 분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뭐라하시더라구요. 에고... 웃는 얼굴에 침 뱉.. 2013. 10. 19.
좀바위솔 요 앙증스럽고 귀여운 좀바위솔을 무척 좋아하는데 올해는 바위 저 멀고 먼 곳에만 피었어요. 억지로 바위틈에 발을 디디고 몇 장을 찍었지만 아쉽기만... 집에 와서 이웃 블로그 놀러가보니 강가 배경 좋은 곳에 무더기로 있고 잉~~~ 2013. 10. 19.
빛 가두기 태양이 지고난 자리에 서서 빛 가두기를 했습니다. 잠시 후 나는 저 빛속으로 들어갔습니다. 2013. 10. 18.
이고들빼기 작고 예쁜 이고들빼기가 얼마나 앙증맞게 나를 쳐다보든지... 남들 다 클때 이녀석아 너는 뭘 했기에 요렇게 작아?ㅎㅎ 2013. 10. 17.
실새삼 찜질방에 가도 땀이 안 나는 참 독한 체질의 내가 올 여름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흘렀지요. 그 무더운 여름에 이 사진을 찍은 날이 8월 17일이었으니까 이 시대에 저와 같이 산 사람은 그 더위를 아실겁니다. 그렇게나 땀에 흠뻑 젖어 델꼬 왔던 녀석을 이제야 꺼내 놓습니다.ㅎㅎ.. 2013. 10. 17.
내 맘의 강물 어느 봄날 이제는 안개속의 그림처럼 아득하게 느껴지는 추억 늦어버린 철쭉 사이로 강물을 찍었던 날 여자 셋이 저 높은 곳에 올라가 얼마나 깔깔거리며 저 산을 돌아다녔는지... 생각은 강물을 따라 세월을 흐르고 마음 가는대로 살자해도 마음은 강물따라 흐르지 못하고 세월만 흘러.. 2013.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