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5414

마를리네 디트리히의 릴리 마를렌 잠이 안 오는 것 같다. 갑자기 마를리네 디트리히가 불렀던 릴리 마를렌이 생각났다. 내 기억으로는 무슨 영화인지는 모르겠는데 마를리네 디트리히가 피아노 위에 비스듬히 누워 이 노래를 불렀던 것 같다. 그녀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그 시대에 최고의 각선미라는 망사 스타킹을 신은 .. 2013. 10. 14.
동래엉겅퀴 노랗게 익은 벼이삭 배경으로 꽃분홍색의 동래엉겅퀴가 너무나 예뻤습니다. 해가 지고 창밖엔 어둠이 깔리네요. 황금빛의 찬란했던 일몰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요. 찍어보고 싶었는데 내 카메라, 깊은 병에 걸렸어요.ㅠㅠㅠ 2013. 10. 13.
원초적 본능 내~~참~~~ 요녀석이 이런 포즈를 취해 줄 줄이야...ㅎㅎㅎㅎㅎㅎㅎㅎ 2013. 10. 11.
해국 태풍이 지나가고 구름이 아직 걷히지 않았는데 해국 찍으러 간다기에 따라나섰어요. 파도가 치는 바다에서 부딪혀 떨어지는 포말을 맞으며 바닷물에 많이도 상한 해국을 찍었지요. 며칠전 월포에서 찍은 해국이 걱정이 됐어요. 태풍이 휘몰아칠 때 바닷물에 떠내려가지는 않았는지... 점.. 2013. 10. 9.
삽주 요까지 수꽃 요기까지 암꽃입니다. 2013. 10. 8.
황금빛 아침 햇살 조금은 과장되고 강렬하게 황금빛 아침 햇살을 표현했어요. 물론 뽀샵입니다. 어쩌면 안개가 없었다면 이런 아침을 맞았을지도 몰라요. 아니라 하더라도 이렇게 찬란한 아침을 마음으로 맞고 싶었어요.ㅎㅎ 2013. 10. 8.
수십 년 전 조그마한 꼬마아이가 바라보며 이야기했던 별들을 만나고 왔어요. 여전히 그렇게 빛나고 있었는데도 도시의 삶에 묻혀 보고싶어도 보지 못했어요. 이렇게 가까이 있는 줄 알았더라면 그래도 가끔은 보러 갔을 텐데요. 아마도 내 살아가는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고 있었을 거예.. 2013. 10. 7.
자주쓴풀 너무나 놀라웠어요. 저 귀한 흰자주쓴풀이 나에게 보였다는 것 며칠에 걸쳐 거의 매일 갔어요. 너무나 놀라웠어요. 누군가 그 많던 흰자주쓴풀을 다 뽑아갔어요. 왜일까요? 누구일까요? 정말 그 손이... 국생종에 있는 사진과 똑 같아요. 근데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은 국생종 것과는 달라.. 2013. 10. 4.
해란초 지는 태양을 붙잡아 보케 만드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이미 해란초 만날 시기는 놓쳤다 생각하고 체념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아직도 바다를 바라보며 바람에 하늘거리고 있었습니다. 2013. 10. 2.
무늬황록선운족도리풀 아주 먼 길을 아주 귀한 꽃을 보고 왔더랬습니다. 기가 막히게도 이곳이 아니면 보기 힘들다는 꽃을 빼먹고 온 것이 두고두고 화가납니다. 분명히 여섯 가지를 봤는데 델꼬 온 녀석은 다섯 뿐이니... 하이고~~~ 2013. 10. 2.
황록선운족도리풀 제가 넋이 나간 이유는 바로 이 아이들 때문이었습니다. 족도리풀이 초록색이 다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 아이들한테 푹 빠져서 다른 것이 빠진 줄도 몰랐습니다.ㅎㅎㅎ 2013. 10. 2.
무늬자주선운족도리풀 이 아이도 왜 이렇게 조금밖에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있으니 다행입니다.ㅎㅎ 2013. 10. 2.
자주선운족도리풀 이때는 확실히 지금보다 사진을 못 찍었네요.ㅎㅎㅎ 먼 훗날 지금의 사진을 보며 또 그러겠지요. 이때는 확실히 지금보다 사진을 못 찍었네요 라고. 정말 그럴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2013. 10. 2.
선운족도리풀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이었지요. 아주 먼 길을 갔습니다. 나는 족도리풀은 족도리가 중요한 줄 알았어요. 잎이 동정 포인트인 줄은 안지 얼마 되지 않아요.ㅠㅠ 봄에 찍었던 선운족도리풀입니다. 아주 귀한 녀석들을 델꼬 왔기 때문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는데 막상 올리려고 사진을 찾.. 2013. 10. 1.
백운풀 너무 너무 작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작은 꽃은 들여다 보면 너무너무 귀엽고 예쁩니다. 초점 맞추기 힘들어도 쨍하고 맞았을 때의 그 쾌감은 양궁선수가 퍼팩트 골드를 쐈을 때의 그 기분일 것입니다. 내 심장과 내 숨소리와 내 모든 살아있음의 증거가 잠시 멈추는 시간. 그 순간에.. 2013.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