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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여행12-양갈비 먹으러 가는 길 쉬린제 마을을 뒤로 하고 점심으로 양갈비를 먹으러 갔습니다. 보시다시피 길이 무척 꼬불꼬불했습니다. 그런데 저 좁은 길을 식당 앞으로 갈 때는 후진해서 그 큰 버스를 대더군요. 참 대단한 운전솜씨였습니다. 저는 비가 추적추적 오는데 이 길이 너무 예뻐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오.. 2012. 9. 20.
터키여행11-쉬린제 마을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포도주 마을이라는 쉬린제 마을이었습니다. 날씨가 나쁘면 길이 워낙 꼬불꼬불해서 생략할 수도 있다고 해서 에페소를 먼저 가려다 일정을 바꿔서 간 곳입니다. 못 갔으면 마음에 남을 평화스러운 터키의 마을을 담지 못할 뻔 했습니다. 파묵깔레를 보고 묵은 호텔.. 2012. 9. 19.
터키여행10-여기가 파묵깔레였어요? 지금으로부터 슬픈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학기말 업무가 너무 많아서 터키여행, 들뜰 시간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터키 공부? 그런 거 없었습니다. 그래도 들은 풍월은 있어서 카파도키아와 파묵깔레는 세상에 그렇게 신기한 지형도 있나? 평소에도 꼭 보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아, 여기.. 2012. 9. 19.
정말 사랑한다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중간고사 시험문제를 열나게 출제하고 있는데 경산에서 가르쳤던 제가 제일 사랑하는 제자녀석 카톡이 왔어요. 내용인즉슨 사진을 찍어 보냈는데 선생님께 전해들은 책 이야기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제목과 저자, 언제 읽었는지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무엇인지 대충 그런 것을 적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너무나 아끼고 사랑하는 제자녀석이라 단번에 해 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무엇인가 저의 마음을 가로 막는 것이 있었습니다. 난감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 이 아이를 사랑한다면... 그 생각에 미치자 아이를 바르게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이녀석은 섭섭해서 아니면 부끄러워서 다시는 연락을 안 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제가 사랑하는 제자는 뭐가 달라도 다릅.. 2012. 9. 17.
Beyond the limit...6 (주행가능거리 삐-----) 뭐든 처음은 참 어설프다. 비오는 곳을 걸어야 한다면 흰바지는 안 되지. 정말 이렇게 어설픈 준비로 무사히 두물머리에 도착한 것은 저 위에 계신 분이 노심초사 같이 하여 주심이 아니었으면 아마 미아 되었을 것이다. 어제 저녁부터 쫄딱 굶은 탓에 탈진상태였지만 죽으면 죽었지 혼자.. 2012. 9. 17.
Beyond the limit...5 (세미원) 세미원에 차를 세우고 다 짐스러워 우산 하나, 차 키 넣고 갤럭시 들고 나서려다 혹시나 해서 만 원 한장 주머니에 넣고 타박타박 걸었다. 헉! 매표소라는 곳이 있었다. 만 원 안 가져왔으면 두 번 걸음 할 뻔했네. 몇 분이세요? 그러기에 혼자입니다. 그랬더니 허긴 내 모습이 사진 찍느라 .. 2012. 9. 17.
Beyond the limit...4 (비처럼 음악처럼) yes ,through your eyes i can see that as long as i believe i'll know that i'm still me 비처럼 음악처럼 그렇게 쏟아지는 비를 사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I'm still me, too. 2012. 9. 17.
Beyond the limit...3 (두물머리 연밭) It`s too late! 지난 6월에 찍었던 이 사진을 보고 내 다시 연꽃이 필 때 오리라 마음먹었던 것이 생각나 딸랑 물 한 통 들고 달려갔는데... It's too late! 연꽃은 거의 다 지고 그래도 고맙게도 몇 송이는 나를 기다려 주었다. 줌이 되었다면 좀 더 멋지게 찍었을 텐데 더 들어가면 빠질 판이라... Dana Larsen - Wi.. 2012. 9. 17.
Beyond the limit...2 (잎새섬) 잎새섬이다. 내가 붙여 준 이름이다. 이 이름은 나와 몇 몇 사람만 아는 그야말로 닉네임이다. 그래서인지나는 이 섬이 꼭 자식 같다. 쏟아지는 빗줄기에 금방 강물이 황토빛으로 변했다. 물안개가 아니라 빗줄기 속에 떠 있는 잎새섬이다. 두물머리에 들어섰을 때 거센 빗줄기 속에서도 .. 2012. 9. 17.
Beyond the limit...1 (두물머리) 3주의 여름방학이 훌쩍 지나 끄트머리 1주일만 남은 달력을 쳐다보며 8월에 세웠던 많은 계획들을 하나도 실천하지 못하고 지금 1주일 남았단 말이지? 마음이 답답해졌다. 두물머리 연꽃밭에 아직 피지 않았던 연밭사진을 보면서 연꽃이 피면 다시오리라 마음먹었던 것이 생각나면서 그 .. 2012. 9. 17.
To get what we`ve never had, we must do what we've never done.(prologue) Dana Larsen - With Just OneKiss To get what we've never had, we must do what we've never done. 여태 가져보지 못했던 것을 얻기 위해서는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을 해야만 한다. 나는 이 사진을 들여다 보면서 왠지 잔영이 눈에 밟혀 사라지지 않았다. 왜인지 다시 들여다 봤다. 그래, 지금 저 연못에는 연꽃.. 2012. 9. 17.
터키여행9-안탈리아의 골목길과 하드리아누스의 문 골목길은 어디라도 정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어쩐지 이런 골목길은 몽마르뜨르 언덕이 연상이 되어서 왠지 예술의 거리를 걷는 듯한 기분에 못 가 본 프랑스의 예술의 도시를 걷는 기분으로 걸었습니다. 어디라도 우체통은 빨간색인가봐요. 하얀 계단이 예쁜 집이었습니다. 아마도 .. 2012. 8. 20.
터키여행8-터키 커피 점 저 멀리 보이는 탑이 이블리 미나레라고 하는 탑인데 안탈리아를 상징하는 탑이라고 하더군요. 이곳을 들어서는 순간 아, 정말 지중해에 내가 와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직도 가보지는 못했지만 늘상 사진으로 봐 왔던 유럽의 낯익은 주황색 지붕과 하얀 벽돌의 집들이 친근하.. 2012. 8. 2.
터키여행7-아스펜도스 안탈리아에 있는 아스펜도스 원형극장입니다. 명상록을 지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위해 지었다고 하더군요. 원형이 가장 잘 보존 된 로마시대의 대극장이라고 합니다. 가이드가 직접 음악을 틀어줬는데 울림이 아주 좋았습니다. 겨울하늘 답지 않게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떠 있는 .. 2012. 7. 28.
터키여행6-콘야에서 안탈리아까지 웬 화이트 크리스마스냐고요? 콘야에서 안탈리아까지 해발 2000미터가 넘는 토로스산맥을 넘어오는데 완전히 폭설 속을 지났습니다. 가이드가 빙 크로스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틀어주더군요. 그 설경은 지금껏 살아오며 처음 보는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토로스 산맥을 넘어 서니 거짓.. 2012.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