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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64

몽골 기행 여덟 째 날 #3 (2023-06-29) 저녁을 얼른 먹고 저는 다시 망원을 들고 줄기러기를 보러 호수가로 나갔습니다. 제가 아주 멀리 있었는데도 얘들이 알아챘는지 호수로 입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계속 헤엄을 쳐서 자기들이 자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늘에는 솔개들이 날고 있었는데 사냥을 하러 하강하지는 않더군요. 줄기러기들을 멀리서 계속 따라갔습니다. 한참을 가더니 호수의 다른 끝으로 올라가더군요. 내일까지 있으면 아주 좋은 장면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아쉽게도 아침 일찍 출발이니 이 아이들과는 이것으로 이별입니다. 편안한 잠 자기를~~~~ 숙소로 돌아오며 이곳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2023. 7. 16.
몽골 기행 여덟 째 날 #3 (2023-06-29) Zurkh Lake에 도착해서 호수 주변을 한 바퀴 돌기로 했습니다. 저 호수 주변에 있는 숙소가 우리 숙소입니다. 무척이나 깨끗하고 아담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더구나 제 숙소 입구에는 컴프리가 피어 있어서 그것을 보고 우리 게르인 것을 확인하고 들락거렸습니다. ㅎㅎㅎ 주변은 몽골이 그렇듯이 온통 꽃밭이었습니다. 그런데... 호수가로 나가서 저는 그만 이런 줄기러기 군락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그래서 좀 더 가까이 가서 찍으려고 하는데 앞을 턱 가로막는 무엇이 있었으니... 바로 쇠재두루미 부부였습니다. 그리고 저와 눈이 마주치더니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만에 춤이 끝나고 둘은 다시 먹이를 먹으며 강변을 걷더군요. 그러더니 날아가더군요. 제가 처음에 봤던 줄기러기는 걍 잊고 있었습니다. ㅎㅎㅎ 멀.. 2023. 7. 16.
몽골 기행 여덟 째 날 #2 (2023-06-29) 몽골 주르크 노르(Zurkh lake)를 향해서 가는 길에 거대한 용머리류 군락을 만났습니다. 중간에 얼치기도 보이고요 쥐손이풀 종류인 것 같은데 흰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아주 예뻤습니다. 어두운 그늘에 금매화는 더더욱 빛이 나더군요. 고산봄맞이라 생각했는데 아닌가 벼~~ 딱 한 송이 꽃만 남고 씨를 맺은 담자리꽃나무가 얼마나 예쁘던지요. 멱쇠채 종류 같아 보이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용머리 종류 군락을 찍고 계곡 그늘을 찾아 앉아 점심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알락할미새가 자주 바위에 앉아 놀더군요. 독수리가 날고 있었는데 초점이 맞지 않아 또 날겠거니 하고 기다렸는데 그게 끝이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다시 Zurkh Nur로 출발했습니다. 2023. 7. 16.
몽골 기행 여덟 째 날 #1 (2023-06-29) 차강 노르에서 다음 날은 은하수 반영을 찍으러 갔습니다. 멋진 반영을 기대했는데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반영을 찍을 수 있다는 생각은 갖게 됐습니다. ㅎ 전날 북두칠성 찍은 사진을 빼먹었네요. 그리고 월몰도 찍었습니다. 차강 노르를 출발하는데 강가에 줄기러기 가족이 보이는 겁니다. 고마운 기사아저씨가 얼른 차를 멈추기에 차 문을 열고 몇 컷 찍었습니다. 그리고 4년 전 어느 언덕 꽃밭을 다시 갔습니다. 이 아이는 바람꽃 종류의 씨입니다. 그때만 못했지만 개제비란이랑 등대시호 종류랑 멧황기 종류를 찍고 내려왔습니다. 풍경은 하나도 안 찍고 왔네요. ㅎ 2023.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