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22 몽골 기행 넷째 날 #2 (2023-06-25) 차를 타고 가면서 저는 이렇게 투덜거렸어요. 몽골에 오면 독수리는 흔하게 만난다더니 우째 한 마리도 못 만나노? 그러면서 언덕을 오르자 독수리 떼가 우다닥 날아가는 겁니다 . 물론 차를 세우고 우리는 멀리 날아갔지만 그래도 그리 멀리 가지 않은 독수리들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독수리도 종류가 많은데 이 아이가 전형적인 독수리일 겁니다. 그리고 한참을 달려 마유주라고 하던가? 아무튼 마유를 발효시켜 술을 만들 것을 사러 다들 내렸습니다. 저는 술은 못하니 그 시간에 주변을 찍었습니다. 4년 전만 해도 말을 몰거나 어디를 이동할 때 말을 타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 이제는 거의 오토바이로 바꼈습니다. 아들과 아버지인 듯... 몽골의 아이들은 그 얼굴에 순박함이 그대로 묻어 있어 아련한 내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합.. 2023. 7. 12. 몽골 기행 넷째 날 #1 (2023-06-25) 도착한 숙소는 우기 노르입니다. 노르는 몽골어로 호수라는 뜻입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밤에 도착했는데 천둥 번개가 쉴 새없이 치는 겁니다. 그래서 그 폭우를 맞으며 펴기 싫어하는 삼각대를 펴고 번개가 치는 곳을 향해 연신 셔터를 눌렀지만 한 장도 찍어내지 못했습니다. 이 사실은 저의 룸메인 물빛님만 아는 비밀입니다. ㅎㅎㅎ 일출이 좋으려나 나가봤지만 이 정도였습니다. 우기 노르를 파노라마로 담았습니다. 백리향을 넣어 일출 기분을 내려했지만 영~~아니었습니다. 골담초 종류가 흐드러지게 피었더군요. 멀리 우기 노르 전체가 보이기에 한 컷 했습니다. 이곳은 제비가 너무너무 많았습니다. 제비는 정말 너무 재빠르고 방향도 순식간에 바꾸기 때문에 찍기 힘들었는데 얘들은 가까이 가도 가만히 있더군요. 앞모습 얼굴은 너.. 2023. 7.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