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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이르쿠츠크(ИРКУТСК) 기행128

ИРКУТСК #114(2024.06.13.) 아침에 일어나서 숙소 창밖을 보니시끄러운 제비들이 쉴 새 없이 날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오늘이 아니면이제 이 아이들을 찍을 기회도 없을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무리를 지으며얼마나 시끄럽게 날아다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너무 빨라서 초점을 맞추는 것은바늘구멍으로 낙타를 집어 넣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운 좋게 이정도 초점은 맞아 주었습니다.       허리쪽에 흰 줄을 두르고 있는 아이입니다. 마치 턱시도를 입고 벨트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날은 넓은잎잠자리난초가 있는 털복주머니란을 찍었던 곳에 다시 갔습니다 이제 만개했을 거니까요.       와아~~~조금만 더 있으면 넓은잎잠자리난초도 활짝 필 텐데...      털복주머니란.. 2024. 8. 15.
ИРКУТСК #113(2024.06.12.) 털복주머니란은 여기저기 온갖 꽃들과 어울려 피어있었습니다.       좁은잎백산차도 이제 거의 만개했더군요.       딸기꽃이 기지 않고 직립해 있어서신기해서 찍어왔습니다.       이 아이가 백두산떡쑥 암꽃입니다.       이 정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하겠는데      너무 많아서 파노라마로 찍어도 다 못 찍었습니다.       이 아이는 다른 이름의 노루발 같은데...      백두산떡쑥 암꽃들이 모여 피어 있었습니다.       털복주머니란과 쥐손이풀 종류가 씨를 맺고촛대처럼 피어 있는 것이 너무 예뻐서 찍어 왔습니다.       아이고...또 군락을 만났습니다. 분홍노루발 흰꽃의 군락.      그리고 그 옆에는 두루미꽃 군락      왼쪽은 분홍노루발 흰꽃오른쪽은 두루미꽃 .. 2024. 8. 13.
ИРКУТСК #112(2024.06.12.) 계속 숲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인가목이 예쁜 얼굴을 내밀고 있었지만아주 무서운 가시를 가진 줄기를 숨기고 있습니다.       난장이붓꽃도 싱싱하게 피었고요      인가목의 뒤태도 찍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나타나는 분홍노루발 흰색도 찍으며 숲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여기는 바이칼바람꽃은 이렇게 따문따문 나타났습니다.       그리고...두루미꽃이 활짝 핀 곳을 만났습니다. 우리나라도 두루미꽃은 군락이 많지요.       난장이붓꽃도 분홍노루발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이런 군락은 우리나라에도 많습니다.      분홍노루발과 두루미꽃이 어울려 살고 있더군요.       아고나...두루미꽃과 털복주머니란도 같이 사네요.       꾸벅 인사하는 착한 털복주머니란도 있었습니다. .. 2024. 8. 13.
ИРКУТСК #111(2024.06.12.) 기행지를 옮겨서 기행 초기에 풍선난초 대군락을 찍었던 근처로 탐사를 갔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분홍노루발 변이가 있었습니다. 지금 현재 변이가 진행 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직 줄기는 자주색이거나 꽃이 연하게 분홍색이 남아 있는 아이도 있었고줄기까지 초록색으로 변이가 일어난 아이도 있었습니다.       줄기까지 분홍색을 띤 분홍노루발입니다.       줄기의 색깔이 분홍색이 벗어지가 시작하는, 꽃잎은 흰색인 변이입니다.       와~~~리더께서 괜히 이쪽으로 오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무작정 왔는데이런 변이들을 만난다고 하시더군요. 아무튼 감이 뛰어나신 분이라 생각했습니다. ㅎㅎㅎ      쓰러져 있는 아이 하나를 만나서 쉽게 접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신이 나서 계속 안으.. 2024. 8. 13.
ИРКУТСК #110(2024.06.12.) 얼른 달려가 보니세상에나 여기도 털복주머니란이 잔뜩 있었습니다. 뭐, 군락이라고 표현 하기엔 조금 모자라더군요.      그곳을 벗어나 걸어가는데도 털복주머니란이 심심찮게 보였습니다.       흰두메애기자운을 만났습니다. 저는 밥값했다고 ㅎㅎㅎ      올라올 때 봤던 아이를 다시 찍었습니다.       암술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꽃잎이랑 수술은 7개인 것 같았습니다.       밑에서 올려 보는 바이칼바람꽃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찍기는 찍었는데주변이 너무 복잡했습니다.       아이고...수술이랑 꽃잎이 10장이군요.      이제 다 내려왔습니다. 아까 처음에 찍었던 그 바이칼바람꽃이지요?       마지막인데 아쉬워서 주변에 가지 않았던 곳을 다시 돌았습니다. 설령쥐오줌풀도 있고       금매화랑.. 2024. 8. 12.
ИРКУТСК #109(2024.06.12.) 바이칼을 배경으로 그렇게 많이 군락을 이루었던 노랑할미꽃은 흔적도 없고이제 다른 아이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저 바위에는 바위속이 잔뜩 붙어 있었습니다.       아구나...그래도 진달래 한 송이가 저를 맞이해 줬습니다. 고마웠습니다. ㅎㅎㅎ      저 벼랑 끝에 뭔가 처음 보는 아이가 있었는데      확대해 보니 고사리 종류 같았는데아무튼 우리나라에는 없는 아이 같았습니다.       기생꽃도 두루미꽃이랑 사이 좋게 살고 있었습니다.       저 바위 끝에 새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안 봐도 시베리아알락할미새입니다. ㅎㅎㅎ      바이칼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여기서도 밑으로 새서 찍었습니다.       얘들이 두메애기자운인지...      꽃만 있으면 바이칼을 .. 2024. 8. 12.
ИРКУТСК #108(2024.06.12.) 이제 바이칼호를 마지막으로 보는 날입니다. 몇 번 왔던 곳이지만다른 쪽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입구에는 이렇게 가래바람꽃이 호수를 배경을 피어 있었습니다. 저번에 왔을 때는 보이지 않던 아이가때가 되니 이렇게 활짝 피는군요. 모든 것은 때가 있는 법...      창질경이도 이슬을 맞아홀쭉한 모습으로 피어 있었습니다.       둥굴레도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저기 있는 아이들이 다 둥굴레입니다.       바이칼에 빛내림이 생기고 있었습니다.       바이칼바람꽃이 하늘을 반영으로바이칼호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둥굴레가 이렇게 밭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바이칼바람꽃도 바이칼이라는 이름답게바이칼호를 바라보며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허긴 이젠 이런 정도를 .. 2024. 8. 12.
ИРКУТСК #107(2024.06.11.) 맞은 편은 아까와는 달리 구름이 걷히면서구름에 갇혔던 산이 드러났습니다.       백마를 들고 있었기에산을 더 확실히 찍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웅장하고 멋진 산맥이었습니다.       정말 멋지지요? 우랄산맥일까요?      파노라마로 찍었는데백마로 찍은 것이 더 나은 것 같네요.       그래도 이렇게 전체적인 모습을 보니 정말정말 멋진 산맥이었습니다.       구름이 걷히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나갔을 겁니다. 부랴타 공화국을 갈 때도 산이 있는 줄도 모를 정도로구름이 덮고 있었거든요.       바이칼바람꽃 군락 보다도 저 산맥이 저를 사로 잡았습니다. ㅎㅎㅎ      다음 기행지는 바이칼호 근처에 숙소가 있었으므로그곳을 향해 가면서 풀을 뜯고 있는 소 무리를 찍었습니다.       앵초 군락.. 2024. 8. 11.
ИРКУТСК #106(2024.06.11.) 이 길은 며칠 매화바람꽃을 찍으러 가는 길에 봤던바람꽃 군락이 있는 곳입니다. 지나갔으니 다시 돌아오면서 만났지요       산이 검은 구름에 가려서 산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바람꽃만 신나게 찍고 그저 감탄을 연발했지요.       길 건너에도 바람꽃 군락이 있었습니다. 바람이 몹시 불어서 바람에 흔들리는 바람꽃들을 찍었습니다.       군란도 있었습니다.       이쪽은 그래도 하늘이 맑아서 구름과 함께 찍기 좋았습니다.       이렇게 바람이 불면 뒷태를 찍어야지요.      이 아이들은 약간 시기가 늦었지만뒤태는 여전히 예뻤습니다.       제가 저번에 벌레잡이제비꽃 찍으러 가서 약간 다른 바람꽃 같다고 했는데그 아이가 이 아이고 이 아이들이 아마도 바이칼바람꽃인 것 같습니다... 2024. 8. 11.
ИРКУТСК #104(2024.06.11.) 이 숲에서 만난 바람꽃은 또 조금 달랐습니다. 무슨 다른 이름이 있겠지요.       나도씨눈란도 있었습니다.       안으로 더 들어가니 벌레잡이제비꽃이 좀 더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를 보는 순간 벌레잡이제비꽃도 녹화가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이 아이가 본종이고요.       꽃 속이 연한 자주색을 띠고 있고녹화라고 생각되는 아이는 줄기도 녹색이고 꽃속에 저런 자주색이 없었습니다.       이곳은 대부분 꽃 속에 자주색이 있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봤던 바람꽃과는 다르지요?       와~~~그리고 대박이었습니다. 꽃장포 종류를 만났습니다.       무슨 꽃장포인지는 모르겠으나 한라꽃장포와 많이 닮았습니다.       이 아이는 녹화 같아 보이지요?.. 2024. 8. 9.
ИРКУТСК #103(2024.06.11.) 저번에 탐사했던 벌레잡이제비꽃 있는 곳에서반대편을 탐사해 보기로 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씨범꼬리도 보이고      벌레잡이제비꽃도 보였지만저번에 봤던 곳보다는 개체수가 적었습니다.       그런데 잎이 이렇게 점박이인 난초 종류를 만났습니다. 꽃이 피면 어떤 모습일까요?       여기 벌레잡이제비꽃음 벌써 졌더군요.       그런데 이 점박이난초가 자꾸 나타나는 겁니다. 저는 혹시나 성질 급한 녀석이 꽃을 피운 것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고 보이는 족족 찍었습니다.       여기도 나도씨눈란이 있었습니다.       많은 벌레들이 먹잇감이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전에 찍었던 벌레잡이제비꽃과 조금 다른 녀석을 만났습니다. 이 녀석은 꽃 속이 자주색을 띠고 있었습니다.  .. 2024. 8. 9.
ИРКУТСК #102(2024.06.11.) 이 숙소는 물도 졸졸 나오고 샤워하면 물이 잘 빠지지도 않고너무 깨끗하지 않아서 빨리 자고 내일이 왔으면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까마귀가 창가에 보였습니다.       집참새도 보였고요      제비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이 제비는 입에 뭔가를 물고 날아가더군요.      아침 식사 시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제비를 찍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제비들은 몽골에서 봤던 제비와 흡사했습니다.       세상에 집참새 한 마리가 저렇게 벽에 붙어 있었습니다.       제비가 나는 모양이 가지각색이어서백마를 들고 이렇게 찍어봤습니다.       드디어 아침을 먹고 기행지로 출발했습니다. 매화바람꽃을 못 찍고 추방당했기 때문에시간이 남았습니다.   우리는 군란의 군락이 있던 그 목장으로 다시 가기로 .. 2024. 8. 9.
ИРКУТСК #101(2024.06.10.) 매화바람꽃을 보기 위해 오늘 하루는 숙소에서 쉬고다음 날 가야합니다. 가는 길에 높은 설산을 봤는데그곳에 매화바람꽃이 있다고 했습니다.       마치 화산이 연기를 내뿜는 것처럼 구름이 산마루에 걸렸습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봤던 레닌봉이 있는 산과 무척이나 닮았습니다.       가는 길에 검문소가 있었지만별 조사 없이 그냥 통과시켜 줬습니다.       숙소의 마당에는 시베리아알락할미새가 분주히 쫓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내일 바로 저곳을 올라가야 합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숙소를 예약했는데도 방이 없다고 했다가이 숙소가 아니라고 했다가갈피를 잡을 수 없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기다리는 것이 지루하고 심심해서 마당에 있는 꽃들을 찍었지요.      저나 나나 둘 다 .. 2024. 8. 8.
ИРКУТСК #100(2024.06.10.) 앞의 기행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군란이 있었습니다. 아고... 정말 군란의 군락이었습니다. 그 귀한 군란이 목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저 목장의 울타리를 나무를 하나 빼고 기어들어갔습니다. ㅎㅎㅎ 이만큼만 있어도 좋아서 팔짝 뛰었겠는데 이만큼이나 있었으니 기절할 지경이었습니다. 으아~~~ 지금 봐도 기절할 것 같습니다. 구름송이풀과 습지난초와 군란의 군락입니다. 나오면서 여기서도 나도씨눈란을 만났습니다. 군란의 호위를 받는 행복한 나도씨눈란 같아 보였습니다. 눈이 좋은 사람은 사이사이에 있는 나도씨눈란도 보일 것입니다. ㅎㅎㅎ 정말 군란일까? 맞지요? 정말 눈을 의심할 정도로 많은 군란의 군대였습니다. 누군가 기절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요? ㅎㅎㅎㅎㅎㅎ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그리고 .. 2024. 8. 7.
ИРКУТСК #99(2024.06.10.) 다음으로 간 기행지는 벌레잡이제비꽃을 만나러 갔습니다. 들어가는 초입에 앵초들이 예쁘게 피어있었습니다.       역시나 예쁜 함경딸기도 나무 밑에 자리잡고 있었고요      드디어 처음 만나는 벌레잡이제비꽃을 만났습니다.       누가 이름을 붙였을까요? 정말 터무니 없는 이름을 갖다 붙였군요.       이 아이는 제비꽃의 특징은 하나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던 땅귀개나 이삭귀개 같은 그런 식충식물이었습니다.       아무튼 신기하고 처음 만난 아이니까정말 반가웠습니다.       바로 이 잎이 벌레를 유인해서 잡아 먹는 곳이었습니다.       많은 벌레들이 먹이감이 되었더군요.       나오면서 구슬붕이도 봤습니다.       이 제비꽃은 아마도 러시아에서 제.. 2024.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