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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속의 이야기1038

생존신고 살아 있습니다. 2017. 11. 30.
마이산 반영 이날은 바람이 몹시 불어 마이산 반영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반영을 얻는다면 이렇지 않을까? 하고 만들었습니다.ㅎㅎㅎ 남들은 불금이라 하는데 파김치가 돼서 걍 퇴근하고 방에 콕 쳐박혀있었습니다. 내일은 엄마 장례식 때 그 바쁜 중에 서울서 경주 장례식장까지 그날.. 2017. 11. 24.
저에게 보내 준 천사 4고시 아이들 싸움에 너무 놀라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습관처럼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지요. 뭐가 먹고 싶겠습니까? 밥 몇 숟가락, 반찬 몇 개 대충 담아서 자리로 가려는데 배식하시는 아주머니가 배추도 가져가라고 그릇에 담아주기에 먹고 싶지가 않아요, 그러니까 그래도 먹으라.. 2017. 11. 23.
도시의 일몰 바벨탑처럼 높이 세운 샴페인병 모양의 도시의 빌딩과 스모그와 미세먼지로 뿌옇게 뭉게어져버린 일몰입니다. 정말 딱 도시의 일몰입니다. 촌놈이 남한산성에서 찍었던 일몰입니다. ㅎ 오늘은 첫출근을 했습니다. 어제밤에 수능이 천재지변으로 일주일 미루어지는 사상초유의 사태 때.. 2017. 11. 16.
내일부터 또... 내일부터 또 다시 학교로 갑니다 연말까지... 여느 때 같으면 젊은 아이들 일자리 뺏는다고 안 갔을 겁니다. 하지만 이 시기는 그 젊은이들이 임용고시 공부하느라 기간제 근무를 안 합니다. 그래서 짧은 기간이지만 가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오후에 인사를 갔는데 분위기는 좋아보였습니.. 2017. 11. 15.
한라산 작년 한 해 늘 같이 제주를 같이 기행했던 일행 중의 한 분은 제주에서 한라산이 안 보이면 길 잃은 것 같아 불안하다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이렇게 전체를 잘 안 보여주는 한라산이 이날은 흰구름 동동에 모든 모습을 다 보여줬지요. 먹으라는 점심은 먹는둥 마는둥 입에 털어넣고 .. 2017. 11. 15.
무와 감 아주 오랜만에 우리 집안에 수험생이 생겼습니다. 동생의 늦둥이 딸이 올해 수능을 칩니다. 그래서 오늘은 동생에게 격려차 갔습니다. 무 한 상자와 감 열 개 남짓 싣고요. 물론 수능합격 제품도 사갖고 갔습니다. 동생에게 주면서 틀린 것 하나도 없으라고 무 (無) 갖고 왔고 감 잡아 잘 .. 2017. 11. 14.
덤으로 얻은 돌고래쑈~ 이른 새벽, 아직 해가 뜨기 전 일출을 기다리며 망망대해를 바라보는 시간은 항상 설레고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있지요. 제주에 가면 늘 일출봉에서 일출을 찍는데 이번엔 다른 곳으로 갔기 때문에 장소 이름도 모릅니다. ㅎㅎㅎ 아무튼... 그저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 저는 두터운 구름층.. 2017. 11. 12.
단풍잎 사이로 단풍잎 사이로 낮에 뜨는 별을 잡았습니다. 바싹 마른 단풍과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늦은 만남이었지만 그래도 조금 남겨놓은 가을을 정출에서 봤네요. 2017. 11. 11.
국사봉 일출 벌써 한 달이 지났군요. 내일이 정출이니...ㅎㅎㅎ 붕어는 얼른 올렸는데 국사봉 일출은 아주 숙성을 시켰습니다. 망원을 가져가야 한다 했는데 걍 100마로 찍었습니다. 구름은 참 좋았는데 태양은 끝내 얼굴을 안 보여줬던 날입니다. 저는 처음 가봤던 곳입니다. 늘 남의 사진으로만 봤는.. 2017. 11. 10.
아침이슬 이른 아침 제주의 오름을 오르며 만났던 아침이슬입니다. 꽃 철이 다 끝나고 이제 동면으로 들어갑니다. 창고를 뒤지며 아직 햇빛을 보지 못한 녀석들을 바람 쐬어 줘야겠지요. 허긴 작년 것도 아직 못 올린 것도 많아요. ㅎㅎㅎ 추위를 엄청 타는 저는 어쩌면 꽃을 보러 다니는 것이 딱 .. 2017. 11. 7.
내가 촌놈인 세 가지 증거 말씀드렸다시피 지난 토요일엔 잠시 서울나들이를 했습니다. 시집 오기 전까지는 본적이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이었으니 어릴 때 학교에서 본적 조사를 할 때는 혼자 뻘쭘하게 서울에 손을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대구에 살면서도 시내는 안 나가본지 수십년은 됐을 겁니다. .. 2017. 11. 6.
오늘은... 오늘은... 사람 많은 서울로 갑니다. 속세와 인연을 끊고 꽃들과만 지내려했는데 꽃은 삐지지 않는데 사람은 삐지니 달래려니 어쩔 수가 없네요. 이런 생각이 들었더랬습니다. 오후에 저녁 먹벙인데 그거 하나 보러 그 먼 길을 가야하나? 잠시 나를 돌아보니 그 작은 꽃 한 송이 보러 그보.. 2017. 11. 4.
오메가 오랜만에 만난 오메가입니다. 더구나 가스층이 두꺼워 기대하지 않았는데 오메~~~~ 어인일이여? 저는 잽싸게 100마로 바꿨습니다. 그것이 가져간 최대의 망원이었으니까요. ㅎㅎ 작년, 틀림없이 오메가라 생각했는데 걍 뿅 떠올랐던 야속한 제주의 일출을 생각하며 그거이 사람의 생각대.. 2017. 11. 4.
너무 아픕니다. ㅎㅎㅎ 저는 저곳을 내려오면서 성산일출봉의 새로운 프레임을 잡았습니다. 저 바위의 갯쑥부쟁이가 만발하고 한창일 때 이곳에 오면 꼭 이 프레임으로 찍으리라, 아무도 이런 일출봉은 찍어 올리지 않았지? 좀 더 뒤로 나가면 일출봉이 다 들어오......... 그러는 순간 제 몸은 허공을 날고 그 짧.. 2017.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