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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속의 이야기1038

여민락 참으로 감기가 지독합니다. 일주일이 다 돼 가는데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으니... 우리 어릴 때의 감기는 한 삼 일 아프면 개운하게 나았는데 요즘 감기는 일주일이 넘어도 찍찍하게 사람을 괴롭힙니다. 아파도 오늘은 외출을 해봤습니다. 꼭 봐야 할 공연이 있어서 김광석 거리로 나갔습.. 2017. 5. 6.
다낭의 야경 연달아 3일을 한 여름에도 결코 틀지 않는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을 쐬며 좋아하지도 않는 전신맛사지를 받는 바람에 감기에 걸렸습니다. 지금 저는 결코 지지 않으려고 바득바득 늘어지지 않고 설치고 있습니다. 지난 것은 다 아름답다고 느껴질 무렵 여행 이야기를 추억하며 쓸 수 있을 .. 2017. 4. 28.
Be healthy~~ I'll be back, soon! Be healthy and happy~~ 2017. 4. 23.
반곡지 올해는 반곡지 일출을 기대하고 새벽 일찍 나섰는데 꽝이었습니다. ㅎ 너무 일찍 설친 탓인지 탈이 난 것 같네요. 꽃찍으러 갈 때는 아무리 일찍 설쳐도 탈이 안 나는데 그것 참... 2017. 4. 12.
낙화 낙화 조지훈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닥아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 지는 아.. 2017. 4. 6.
친구와 함께 브런치를 오늘은 여고동기회 때 내 오랜 친구를 위해 조용필의 친구여를 오카리나로 불어주었던 그 친구를 만나 브런치를 먹었습니다. 여중, 여고, 여대, 직장, 그리고 지금까지... 그래서인지 친구는 속 깊은 이야기도 다 털어놓으면서 늦은 아침, 이른 점심을 같이 했습니다. 그 친구의 아들, 딸, .. 2017. 3. 30.
친구여 오랜만에 여고동창회에 나갔습니다. 물론 자발적이진 않았습니다. ㅎㅎㅎ 오랜 친구... 여중, 여고, 대학, 그리고 직장까지 아니, 지금 이 순간까지 함께 자라온 친구가 이번기 회장직을 마치면서 저에게 오카리나 연주를 부탁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속세와는 인연을 끊고 사는지라.ㅎㅎ.. 2017. 3. 18.
몸은 기억하고 있었구나 며칠 전에는 20여 년 만에 수영장엘 갔습니다. 25m 풀장 출발점에 서서 물에 뜨기나 하려나 긴장을 하고 벽을 차고 출발했습니다. 어~~~~ 별로 숨이 차지 않았는데 수영장 바닥에 Terminal의 T자가 나타나는 겁니다. 오잉? 뭐여? 맞은 편 벽을 짚으며 나, 아직 살아있었네? 20여 년의 세월이 흘러.. 2017. 3. 15.
복어가 그린 그림 긴 겨울 날 잘 안 보는 TV에 잠시 눈길이 갔다가 그대로 고정이 되어버렸던 그림... 복어가 그린 그림. 믿어지나요? 저 작은 수컷 복어가 암컷을 위해서 그린 그림이랍니다. 맹독성의 독을 가진 조그마한 물고기가 그린 그림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지만 제 눈으로 똑똑히 본 걸요. 저 작.. 2017. 3. 10.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mp3 요즘 새로운 악기를 하나 배웁니다. 귀에 익고 불기 쉬운 곡을 찾다 보니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을 연습했습니다. 가을에 한 번 불어야지 했는데 내가 있는 곳이 봄이지 내 사는 곳의 반대편은 지금 가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ㅎㅎ 어제는 차를 타고 오면서 오.. 2017. 3. 6.
잠 못 이루는 밤에 남쪽으로부터 꽃소식은 올라오는데 마음은 아직 봄이 아닌가 봅니다. 잠 못 이루는 밤에 아직 녹지 않은 겨울마음을 녹이고 있습니다. 꽃보러 가고 싶은 마음이 녹아나야 하는데... 몸이 자꾸 움츠러 드네요. ㅎㅎ 2017. 2. 18.
'그림자의 그림자'의 그림자 다대포에 새로운 조각품이 생겼더군요. 그림자의 그림자 라는 제목으로. 그림자의 그림자의 그림자를 보면서 긴 기다림, 또는 그리움, 머리위를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면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하는 갈망을 보고왔습니다. 2017. 2. 16.
별이 빛나는 밤에 별이 빛나는 밤에 얼어 붙은 눈위를 뽀드득거리며 걸어서 쏟아지는 별을 만나고 왔더랬습니다. 배까페는 바라만 보았습니다. 문을 안 열었거든요. ㅎㅎㅎ 2017. 2. 15.
님의 침묵 님의 침묵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 2017. 2. 15.
망원렌즈 작년... 꽃 시즌이 끝나고 두문불출하고 있다가 모처럼 물수리를 잡으러갔지요. 헐...... 망원을 들이대고 아무리 새를 찾아도 초점조차 맞추지 못하는 겁니다. 그날... 새는 한 마리도 못 잡고 집으로 왔습니다. 오는 길로 무겁기만 하고 초점도 안 맞는 이 원망스러운 망원을 확 갖다 버리.. 2017.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