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404 왜 몰랐지? 나가려고 옷을 입었다. 갈 곳은 많은데 가야할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그냥 앉았다. 그리고 누웠다. 계속 어디론가 어지럽게 떨어지는 꿈을 꿨다. 눈을 떠도 일어날 수 없었다. 코속과 가슴에 느껴지는 뜨거운 열기가 답답했다. 나, 아픈거야? 그랬구나. 눈이 성그렇게 푹 기어들어갔다. .. 2012. 12. 4. 절대 감이 아니라고... 절대 감이 아니라고 우겼었는데 감이란다. 조랭이감? 절대 감이 아니라고, 감이면 손에 장을 지진다했으면 어쩔 뻔 했노? 늘 절대라는 표현은 조심해서 해야 된다고 다짐을 하고는 가끔씩은 잊어버리고 반성을 한다.ㅎㅎㅎ 개구진 내 친구는 기어이 그것을 따서 맛을 본다. 그리고 나에게.. 2012. 12. 4. 태백이질풀 단 한 송이. 사라질까 이리 찍고 저리 찍고. 태백이질풀인지 둥근이질풀인지 잘 모르겠다. I really don't know life at all... 2012. 12. 4. 호자덩굴열매 초록과 빨강의 조화 때문일까? 크리스마스가 연상된다.ㅎㅎ 2012. 12. 3. 순교자의 삶 우리 목사님이 들려주신 순교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다. 제주도 1호 목사님이신 이도정 목사님의 순교 장면... 빨치산에게 잡혀 참호 속에 생매장을 당하는데 흙을 덮어쓰면서 바깥으로 시계를 벗어 던지며 나는 필요 없으니 너희들 가지라고. 성경책도, 모든 소지품을 그 와중에 살아남은.. 2012. 12. 3. ROK ARMY ROK ARMY 국군 내 어릴 때는 늘 거기에 아저씨가 더 붙었었지요. 국군 아저씨. 아들이 군대를 가고는 국군 아저씨라는 말이 여러워졌습니다. 제 아들은 국군 출신이 아닙니다. KATUSA(Korean Augmentation Troops to US Army ) 저는 그것이 그렇게 좋은 것인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아들이 입대하기 한 .. 2012. 12. 2. 용 담 2012. 12. 2. 좀딱취 아까워 품에 안고 있었는데 이제는 내놓아야겠지. 2012. 12. 1. sound of silence 소리 없는 그대의 음성 귀를 막아도 은은해질 때... 나는 침묵의 소리로 대답할 수밖에 없음을... 그 자리에 그렇게 잠잠히 서서 소리없는 목소리로 말해야만 함을... 2012. 12. 1. 바람에 몹시도 흔들리더이다. 바람에 몹시도 흔들리더이다. 하지만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더이다... 2012. 12. 1. 강가에서 강가에 서고 싶었다. 그리고 강가에 섰다. 하지만 더 보고싶은 강이 맘속에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잊을 수 없는 까닭이다. 얼음이 꽁꽁 언 겨울에 사박사박 걸어서 그 작은 잎새섬까지 가겠다고 했는데... 가 봐야 할 것 같다... 2012. 12. 1. 바람 부는 언덕에 서서 다음 주엔 렌즈 청소를 맡겨야겠습니다. 2012. 11. 30. 호수에 떨어진 별 오늘도 무척이나 쏟아지는 별이 보고싶은 날이다. 그ㅡㅡㅡㅡㅡ래 호수에 떨어진 별을 주워 모았잖아. 낮엔 너무 밝은 태양빛 때문에 하늘에 떠 있을 수가 없어. 별 하나, 하나가 태양빛을 타고 호수로 떨어졌지. 별을 가득 따서 왔잖아... 2012. 11. 30. 맛있는 것을 보면 내가 생각난다는 친구와 맛있는 것을 보면 내가 생각난다는 친구와 늦은 점심을 먹었다. 나는 좋은 곳을 보면 보여주고 싶은 친구다. 그래서 두 길치가 덤앤더머 처럼 길을 헤메면서도 이구석 저구석을 돌아다닌다. 토요일엔 강가에 서보기로 했다. 금강에 사는 여고동창생이 무척이나 우리를 보기를 원했다. 언.. 2012. 11. 29. 아버님, 개헤엄을 내려 놓으세요. 어린시절 물개라는 별명으로 불릴만큼 헤엄을 잘 치는 아버지가 있었다. 도시에 나와 살면서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을 수영장에 보내 수영을 배우게 했다. 어느 날 1년쯤 수영을 배운 아들이 아버지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빠, 나랑 수영시합해요." 아버지는 어린 아들의 도전장을 가.. 2012. 11. 28. 이전 1 ··· 338 339 340 341 342 343 344 ··· 361 다음